미리 알고 가자 니가타 알쓸신잡
미리 알고 가자 니가타 알쓸신잡
  • 고아라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3.04.28 13: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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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확 바뀐 입국 조건
5월 8일부로 일본 입국 시 필수 조건이었던 일부 서류들이 필요 없어진다. 2023년 5월 7일까지 출국한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혹은 72시간 내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준비해야 하고, 2023년 5월 8일부터 출국한다면 코로나 관련 서류 없이 입국 심사만 거치면 된다. 코로나 이전처럼 자유로운 일본 여행이 자유로워진 것. 검역 절차 완화로 입국 소요 시간이 단축돼 방문객이 몰릴 예정이다.


02 비지트 재팬 웹 등록하기
일본 여행을 준비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비지트 재팬 웹Visit Japan Web 정보 등록이다. 기존 〈MySOS〉 앱으로 실시했던 검역(패스트 트랙) 기능과 입국심사, 세관신고 등의 입국 절차를 하나로 모아 더욱 빠른 입국을 돕는 시스템이다. 여행 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 번거롭지만 한번 해두면 입국이 훨씬 쉽고 빠르다. 비지트 재팬 웹 사이트(www.vjw.digital.go.jp)에서 로그인 후 기본적인 개인 정보와 항공편 및 숙소 정보, 코로나19 관련 서류 등을 작성하면 각각의 QR 코드가 발급된다. 입국 시 이 QR 코드를 보여주기만 하면 절차는 신속하게 끝난다. 단, 2023년 5월 8일 부터는 코로나19 관련 서류를 업로드하지 않아도 된다. 일본 사이트이지만 한국어 지원이 돼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으며 영어와 중국어도 지원된다.


03 니가타의 기온과 날씨
니가타는 홋카이도 지역을 능가하는 일본 최고의 다설지다. 온대기후이지만 겨울철이면 시베리아 기단이 쓰시마 난류의 습기를 잔뜩 머금고 오기 때문. 눈이 오지 않더라도 겨울비가 자주 온다. 특이하게도 해안가보다 산간 지역으로 갈수록 적설량이 많아져 일 년 적설량이 10m에 달한다. 많은 눈 덕분에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실제 배경이 되기도 했으며 일본에서 최초로 스키가 들어온 곳이다. 겨울과 여름의 기온차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1년 내내 습도가 고르기 때문에 겨울 체감온도가 낮고 여름 체감온도가 높아 연교차가 실제보다 크게 느껴진다.


04 니가타 가는 법
니가타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직항이 적어 보통 도쿄를 거친다. 대신 도쿄에서 출발해 니가타에 닿는 방법은 다양하다. 도쿄 공항에 내린 후 국내선으로 이동해 니가타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 JR 조에쓰선이나 호쿠리쿠 신칸센을 이용하면 두 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으며, 니가타까지 운행하는 고속버스도 있다. 도쿄 주변의 여러 지역을 여행하는 이들은 렌터카로 운전해서 찾아가기도 한다.


05 엔화 사용
일본의 화폐 단위인 ‘엔(¥)JPY’은 우리나라 원(₩)WON’으로 가늠하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엔화 뒤에 ‘0’만 하나 더 붙이면 대략적인 계산이 가능하다. 동전으로 각각 1엔, 5엔, 10엔, 50엔, 100엔, 500엔이 있으며, 지폐로는 1000엔, 2000엔, 5000엔, 10000엔이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 환전이 꼭 필요할까 싶겠지만 일본은 아직 현금을 사용하는 상점이나 식당, 택시가 많아 카드 사용이 제한적이다. 미리 환전을 하지 못했다면 일본 우체국인 유쵸은행郵便局 ATM이나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의 SEVEN BANK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06 지진 대피 요령
일본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여행 중 언제 어디서라도 지진을 마주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피 요령을 알아두면 좋다. 지진 발생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머리를 감싼 뒤 튼튼한 테이블이나 책상 밑으로 들어가는 것. 일반적인 지진은 길어야 1~2분 정도면 지나가기 때문에 이 정도만 숙지하고 있어도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강도가 높은 지진이 발생한다면 출입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물에 균열이 생기면서 출입구가 열리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문과 창문을 열어두고, 공원이나 운동장 같은 넓은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07 렌터카로 운전하기
일본에서는 국제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어디서나 운전이 가능하다. 현지 운전자들의 운전 예절이 준수하고 차도도 잘 갖춰져 있어 운전이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좌측통행과 운전석의 위치, 일부 다른 교통 법규 때문에 헷갈리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일본은 신호가 빨간 불일 때 좌회전 차량도 정지해야 하며, 신호기 아래 파란 화살표 신호에 따라 지시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


08 계절마다 다른 니가타의 매력
니가타는 세계적인 적설량을 자랑하기 때문에 겨울 여행이 유명한 편이지만 알고 보면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뽐내 언제 가도 좋다. 봄이면 현 전체에 벚꽃이 피어 온 세상이 분홍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뒤이어 튤립과 장미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화려한 풍경을 선물한다. 여름에는 너른 논밭이 싱그러운 녹색으로 덮여 탁 트인 초록빛 세상을 마주할 수 있다. 특히 후지 록 음악 축제를 비롯한 수많은 야외 활동 프로그램이 개최돼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에는 야히코 공원이 유명하다. 형형색색의 단풍이 고즈넉한 공원 전체를 뒤덮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니가타의 겨울은 스키 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일본에서 스키장이 가장 많은 지역이며 스키를 마음껏 즐긴 후 온천에 몸을 녹이는 것이 필수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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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2023-04-28 22:43:58
Pcr해제는 4월29일부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