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받아도 곰팡이 이물질 가득…정수기 고를 때 ‘풀케어’ 살펴야
관리 받아도 곰팡이 이물질 가득…정수기 고를 때 ‘풀케어’ 살펴야
  • 정상용
  • 승인 2023.04.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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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업체의 렌탈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 A씨는 정수기 뚜껑을 열어보고 충격을 받았다. 주기적인 관리 서비스를 받았음에도 정수기의 뚜껑을 열어보자 내부 상단이 곰팡이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A씨는 이러한 정수기 곰팡이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자신도 같은 상황이라며 증언이 이어졌다.

최근 정수기 내부에서 곰팡이가 발생한 사례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정수기 위생 상태가 이슈가 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정수기 곰팡이 문제가 주기적인 관리 서비스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다는 것이다. 정수기 곰팡이 피해를 본 A씨도 매달 비용을 들여 관리 서비스를 받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소비자들은 정수기 업체의 관리 소홀을 지적하며 더 이상 업체의 관리를 믿을 수 없다는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정수기 곰팡이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정수기 곰팡이는 사실 구조적인 문제가 크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역삼투압정수기의 경우 물을 촘촘할 필터를 통해 더욱 깨끗하게 정수해주지만 정수 속도가 느려 미리 정수해 물을 모아놓는 저수조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저수조로 인해 곰팡이와 물때가 발생해 위생 문제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요즘 인기인 얼음 냉수정수기의 경우에도 내부 냉각기가 곰팡이의 원인으로 꼽힌다. 물을 차갑게 만들고 얼음을 만들기 위한 냉각기로 주변 온도와 차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결로 현상이 나타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이에 저수조와 냉각기 등으로 인해서 곰팡이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수기 곰팡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삼투압정수기 대신 저수조, 냉각기 등이 없는 직수 정수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직수 정수기라도 위생 관리를 위해서는 풀케어 정수기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풀케어 정수기는 자가관리형 제품으로, 소비자가 직접 정수기 내부의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

특히 다른 자가관리 정수기와 달리 필터는 물론이고 직수관, 직수모듈, 코크 등의 모든 부품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정수기의 뼈대만 남기고 물에 닿고 노출돼 오염 우려가 있는 모든 부분을 관리할 수 있다. 소비자가 직접 정수기를 관리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으며, 곰팡이, 세균, 물때 등으로부터 더욱 위생적으로 케어할 수 있다.

아울러 풀케어 정수기 중에서도 무전원 정수기로 고르면 더욱 경제적이다. 무전원 정수기는 전원을 꼽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정수기로, 전기세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전원이 돌아가면서 생기는 소음이 없고, 콘센트가 필요하지 않아 공간 제약 없이 원하는 곳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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