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에서 꼭 먹어야 하는 나고야메시
나고야에서 꼭 먹어야 하는 나고야메시
  • 김경선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3.04.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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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나고야만큼 맛있는 도시도 드물다. 나고야의 음식은 ‘나고야메시’라고 특정해 부를 만큼 독특하다. 장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와 바다가 내어주는 식재료로 만드는 깊고 풍부한 맛의 요리들. 여기에 달콤한 디저트와 향긋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카페까지. 미식의 도시 나고야의 맛과 멋을 찾았다.




시라카와혼부 しら河本部
나고야의 별미들을 칭하는 나고야메시 중 하나인 장어덮밥을 내는 집이다. 고단백 음식인 장어를 고소하면서도 감칠맛 나게 조리해 밥 위에 얹어 먹는 히쓰마부시(장어덮밥)는 나고야를 대표하는 별미다. 히쓰마부시는 세 가지 방법으로 먹는다. 먼저 밥과 장어만 먹는다. 다음은 밥과 장어에 파, 고추, 냉이, 김 등을 취향에 따라 섞어 먹는다. 마지막으로 밥과 장어를 그릇에 담고 차를 부어 오차즈케 방식으로 먹는다. 한 가지 요리를 세 가 지 방법으로 먹으니 질릴 틈이 없다. 시라카와혼부는 타 식당에 비해 저렴하게 장어덮밥을 먹을 수 있는 로컬 맛집이다.
〒451-0031 愛知県名古屋市西区城西4丁目30-3
11:30~20:00(브레이크 타임 14:00~17:00)
시라카와히쓰마부시 2950엔, 조우히츠마부시 3650엔




야마모토야소혼케 킨샤치 요코초점 山本屋総本家 金シャチ横丁店
나고야는 장이 유명해 된장을 활용한 요리가 많다. 야마모토야소혼케는 나고야 미소 니코미 우동 체인점으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미 소 우동을 내는 집이다. 나고야에 여러 지점이 있으며, 특히 킨사이 요코 초에 있는 지점은 일본식 가옥에 자리해 더욱 운치있다. 색이 진한 나고 야 된장은 일반 미소보다 깊은 맛을 낸다. 미소 니코미 우동은 나고야 된 장을 되직하게 끓여 우동과 유부, 파 등을 곁들인다. 우리나라의 뚝배기 같은 냄비에 음식이 나오며, 뚜껑을 뒤집어 그릇으로 활용한다. 우동을 다 먹은 후에는 밥을 말아 먹을 수 있다. 진한 된장 국물은 밥 한 공기는 뚝딱 할 만큼 매력적이다.
〒460-0001 愛知県名古屋市中区三の丸1丁目2-2番5号
치킨 미소 니코미 우동 1959엔, 치킨&계란 니코미 우동 2108엔, 킨샤치 니코미 우동 2355엔
yamamotoya.co.jp



야마짱 본점 世界の山ちゃん本丸店
닭날개를 튀겨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테바사키도 나고야메시 중 하나다. 야마짱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테바시키 음식점으로 나고야에만 여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도 매장이 여럿이다. 테바사키는 우리나라 치킨과 달리 튀김옷이 무척 얇으며, 단맛은 없고 짠맛과 후추의 매운맛이 일품이다. 매운맛은 4단계까지 조절된다. 테바사키는 날개를 반으로 분리해 위쪽 날개 한쪽을 잡고 입으로 쭉 잡아당기면 깔끔하게 살을 발라내 먹을 수 있다. 야마짱에는 테바사키 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있으니 다양한 나고야메시를 경험하고 싶다면 방문해 볼 것. 매장에는 한국어 메뉴판도 있다.
〒460-0002 愛知県名古屋市中区丸の内2丁目20-31 世界の山ちゃん
17:00~00:15(일요일 17:00~11:15)
테바사키 5개 550엔
yamachan.co.jp




야바톤 야바쵸본점 矢場とん 矢場町本店
일본 돈가스가 맛있다는 사실이야 누구나 알지만 미소 베이스로 소스를 만드는 나고야 돈가스는 나고야 여행자라면 놓쳐서는 안 된 별미 중 별미다. 나고야에서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야바톤은 최근 도쿄 하네다 공항에도 입점했다. 양배추 채 위에 두툼한 돈가스를 올리고 미소로 맛을 낸 소스가 곁들여 나오는 야바톤은 식사 시간이면 항상 웨이팅이 있을 만큼 인기 있는 맛집이다. 철판에 나오는 미소카츠와 사기 그릇에 나오는 미소카츠가 대표 메뉴다.
〒460-0011 愛知県名古屋市中区大須3丁目6-18
11:00~21:00
철판 미소 카츠 2000엔, 미소카츠 1900엔 nb0c101.gorp.jp



센리키 千力
일본에 왔으니 텐동을 빼놓을 수 없다. 나고야의 텐동 맛집 센리키는 소금으로 간을 한 시오 텐동과 간장으로 간을 한 쇼유 텐동, 된장으로 간을 한 미소 텐동으로 유명하다. 튀김이지만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 양이 무척 푸짐해 일본 외식 메뉴의 적은 양이 불만이었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보자. 야채와 새우 등을 각각 튀겨 낸 텐동은 물론 새우와 조개, 야채를 하나로 묶어 튀겨낸 텐동 카키아게가 별미다. 인기 맛집이라 식사 시간에는 늘 웨이팅이 있으니 참고하자.
〒460-0002 愛知県名古屋市中区丸の内2丁目15-5
11:00~22:00(브레이크 타임 14:30~17:00), 일요일 휴무
텐동 1500엔



코메다 커피 본점 コメダ珈琲店 本店
킷샤텐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코메다 커피는 일본 전역에 분포할 만큼 유명한 커피 체인으로 그 본점이 나고야에 있다. 코메다 커피는 ‘모닝메뉴’로 유명하다. 커피 한 잔만 시켜도 간단한 빵을 내어주니 늦은 아침 식사로 아침을 여는 이들에게 인기다. 본점에서는 11시까지 모닝 메뉴가 가능하다. 식빵이나 모닝롤 중 하나, 삶은 계란, 에그 마요, 단팥 중 하나, 버터와 잼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빵 맛집으로 유명한 일본답게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은 커피와 무척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쳐 더욱 깔끔하고 세련된 코메다 커피 본점은 일본의 킷샤텐 문화를 제대로 즐기고픈 이들에게 추천하는 카페다.
〒467-0022 愛知県名古屋市瑞穂区上山町3丁目14-8
06:30~23:30
코메다 커피 500엔, 카페오레 520엔



카페 타나카 カフェ タナカ
다양한 디저트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카페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 홍차와 커피는 물론이거니와 케이크, 팬케이크, 토스트 등 차와 디저트가 유명하다. 유럽풍의 앤틱한 분위기가 특징이며, 작은 정원이 있어 여유 있게 차 한 잔 하기 좋은 카페다. 카페 마감시간이 이른 편이니 운영시간을 잘 확인하고 갈 것.
〒462-0809 愛知県名古屋市北区上飯田西町2丁目11-2
10:00~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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