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농도 심각한 3월, 공기청정기로 미세먼지 관리해야
초미세먼지 농도 심각한 3월, 공기청정기로 미세먼지 관리해야
  • 고아라
  • 승인 2023.03.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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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미세먼지가 가장 높은 시기는 3월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약 8년 동안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3월이 28㎍/㎥로 가장 높았다. 평균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36㎍/㎥)’ 횟수도 12월에 6일, 1월과 2월에 각각 7일, 3월 9일로 3월이 최다 빈도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3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대기 정체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으로 산업·개인 활동(배출량) 증가 가능성이 높아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3월 한 달간 고농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총력 대응을 기울이고 있다. 가동을 중지하는 석탄화력발전소 발전기 수를 17~26기로 확대하고, 최대 36기까지 80% 이내 출력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을 전담 관리 및 특별 단속하며,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점검한다.

개인들도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실내공기질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환경은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국내 연구팀이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높아지면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지기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위험이 각각 1.5배 2.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기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 큰 공기청정기를 거실에 두고 사용하는 것보다 미니 공기청정기 여러 대를 방마다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는 배치된 가구나 벽 등의 구조물로도 방해를 받기 때문에 내부의 모든 공기와 먼지를 흡입하고 관리하려면 거실과 방에 따로 공기청정기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제 평수보다 1.2~1.5배의 평형을 가진 미니 공기청정기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성능 좋은 미니 공기청정기를 구입하기 위해선 CADR 수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CADR는 ‘Clean Air Delivery Rate’의 약자로, 일정 시간 동안 깨끗한 공기가 얼마나 퍼져 나가는지에 대한 수치이다. CADR 숫자가 높을수록 공기청정기의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데, CADR 수치는 아직 업체별로 자체 측정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인증기관에서 객관적으로 검사했다는 성적서가 있는지 함께 체크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공기청정기에 사용된 필터가 0.3㎛의 미세한 먼지까지 99.9% 제거할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이 때 필터의 품질을 보증하는 ‘WCS’ 표시가 있는 공기청정기로 고르면 더욱 좋다. 과거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갔던 CMIT, MIT, OIT 등 유해물질이 검출된 사건이 있었다. WCS 공기청정기는 유해물질을 비롯해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거쳐 안전성과 품질 등이 확인된 만큼 해당 표시가 있으면 유해성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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