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일본 지역 중 하나인 후쿠오카. 후쿠오카를 제대로 즐길 여섯 가지 방법.
01 필수 힐링 코스, 온천
일본에서도 온천이 제일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규슈. 후쿠오카 시내에서도 한 시간 내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하라즈루 온천과 와키타 온천이 있다. 후쿠오카 남쪽에서 지쿠고 강을 접하고 있는 하라즈루 온천은 한 어부가 눈이 쌓이지 않는 곳을 발견하고 땅을 파보니 온천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미야와카시 산 중턱에 위치한 와키타 온천은 논에서 온천이 솟아 와키타(온수가 들끓는 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작은 규모지만 조용한 분위기와 사계절 자연 풍경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온천마을로 유명하다. 온천욕 후에는 온천 달걀이나 온천 두부로 온천의 맛까지 즐겨보자.
02 도심 속 낭만적인 크루즈
나카 강 리버 크루즈를 타고 약 30분간 나카 강을 항해 하는 크루즈 여행을 떠나보자. 캐널시티에서 출발해 시내를 가로지르며 후쿠오카의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후쿠오카의 야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크루즈 위에서는 라이브 공연이 열려 멋진 음악과 함께 후쿠오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03 근해의 작은 섬들
후쿠오카 근해에는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작은 섬들이 있다. 조용한 휴식과 색다른 매력을 찾는다면 작은 섬으로 떠나보자. 메이노하마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노코노 섬이 나온다. 노코노 섬은 아름다운 자연과 깨끗한 바다를 품고 있어, 후쿠오카 시민들의 휴식지로 유명하다. 애묘가들을 위한 고양이 섬, 아이노 섬도 있다. 미국 CNN에서 세계 6대 고양이 스폿으로 소개될 만큼 많은 고양이가 거리를 누빈다. 낚시꾼들이 주로 찾는 섬이었고 어업이 발달한 곳이라 그물을 갉아먹는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하며 지금의 고양이 천국이 됐다고 한다.
04 후쿠오카의 맛, 라멘과 우동
일본에서 가장 먼저 우동을 만들어 먹은 곳이자 돈코츠 라멘의 발상지인 후쿠오카. 다른 것은 제쳐두고라도 라멘과 우동은 꼭 맛보자. 후쿠오카 우동은 굵고 탄력 있는 면을 자랑하며 동그란 어묵, 우엉튀김을 올려 먹는다. 돼지뼈를 우려낸 진한 국물에 차슈를 곁들여 먹는 돈코츠 라멘도 일품이다.
05 쇼핑, 쇼핑, 또 쇼핑
교통 중심지인 후쿠오카에는 다양한 상업시설이 발달해 있다. 특히 하카타와 덴진에는 눈이 번쩍 뜨이는 쇼핑가가 있다. 상점, 음식점, 카페 등이 약 270개나 들어선 복합 쇼핑몰인 캐널시티 하카타 옆에는 별관인 캐널 시티 하카타 이스트까지 자리한다. 후쿠오카뿐만 아니라 규슈에서 가장 번화한 곳인 덴진은 백화점부터 다양한 편집숍, 지하상가까지 모여 있어 일본의 모든 스타일을 만날 수 있는 패션 중심지다.
06 일본식 노포의 감성, 야타이
해가 지면 후쿠오카에서 만날 수 있는 포장마차, 야타이. 일본식 노포의 분위기에 취하고 싶다면 포장마차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즐겨보자. 전쟁 이후 황폐하던 거리에 들어선 간이음식점들이 야타이의 시초이며, 지금은 하카타, 나카스 등 후쿠오카의 지역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라멘과 명란 구이, 닭꼬치, 튀김 등 다양한 안주와 노포의 정겨움까지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는 운영하지 않는 곳이 많으니 야타이에 갈 계획을 세웠다면 날씨를 먼저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