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웃도어 패션 트렌드, 고프코어룩 등장
2023 아웃도어 패션 트렌드, 고프코어룩 등장
  • 김경선
  • 승인 2023.02.15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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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leisure
#Gorpcore
#Y2K

계묘년의 아웃도어 트렌드가 궁금하다. MZ세대의 아웃도어 참여로 일상복과 아웃도어 의류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지금, 젊은 세대가 이끄는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톺아봤다.

©라코스테

©디아도라

©노스페이스


애슬레저는 여전히, 장르는 다양하게
몇 해 전부터 애슬레저가 꾸준히 유행중이다. 애슬래틱Athletic과 레저Leisure를 합친 용어인 애슬레저는 쉽게 말하자면 ‘가벼운 스포츠웨어’다.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안한 스포츠웨어 차림을 즐기는 현대인들의 추세를 반영한 트렌드다. 올해는 경제가 불황으로 꺾이면서 미니멀한 패션이 인기다. 스마트함과 지속가능성, 뉴노멀이라는 키워드를 버무린 실용적인 패션은 애슬레저와 맞물려 더욱 꽃을 피울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리딩 아웃도어 브랜드는 물론이거니와 패션 브랜드, 스포츠 브랜드가 앞다퉈 애슬레저로 영역을 확장중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패션계는 패스트 패션에서 이커머스 패션으로 전환되면서 트렌드에 가장 민감하고 예민한 MZ세대의 주도하에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그렇게 등장한 트렌드가 고프코어룩Gorpcore Look이다.

©디아도라

©코닥

©나우


힙한 고프코어룩으로
고프코어룩은 아웃도어 패션 아이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을 말한다.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입는 기능성 의류를 일상복으로 입으면서 보다 개성 있고 트렌드한 아웃도어 패션이 완성된 것. 고프코어는 야외 활동 시 체력 보충을 위해 먹는 견과류인 고프Gorp와 평범한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패션 스타일을 의미한다. 야외에서 편안하면서도 힙한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고프코어룩은 카키색 계열의 넉넉한 재킷과 조거 팬츠, 워커 등을 매치해 자연스러우면서도 꾸안꾸의 정석을 보여준다. 컬러는 카키나 베이지, 그레이 컬러를 주로 활용해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을 추구한다. 쿨하고 트렌드한 아웃도어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고프코어룩을 적극적으로 차용할 수 있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살로몬, 코오롱스포 츠, 비이커 등 리딩 브랜드들이 앞다퉈 고프코어룩을 선보이고 있으며, 뒤이어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도 트렌드를 입은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푸마

©리바이스

©리바이스


Y2K의 재림
지난해 Y2K 패션이 돌아왔다. 크고 헐렁한 골반 바지에 크롭 티셔츠, 시대를 풍미했던 어그부츠와 레그워머까지. 30~40대의 학창 시절을 장악했던 Y2K 패션이 다시 유행하면서 카고바지와 데님, 워커 등 2000년대 초반을 장식했던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특히 카고 팬츠의 열풍이 예사롭지 않다. 2000년대 전후를 휩쓸던 카고 팬츠는 당시 브리트니스 피어스와 이효리 등이 입으면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는데, 올 시즌 더욱 커진 주머니를 달고 다시 돌아왔다. 카고 팬츠 외에도 와이드 팬츠의 인기가 상승하고, 바지의 밑위 길이도 하이웨이스트에서 로우웨스트로 옮겨가는 추세다. 촌스러움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청청패션’도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데님 재킷에 원피스, 팬츠 등을 매치해 복고로의 감성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화려하게 데뷔한 뉴진스를 비롯해 유명 연예인들도 데님을 복고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하면서 유행의 포문을 알렸다. 패션은 결국 돌고 도는 법.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패션이 세 대를 지나 다시금 유행하면서 촌스러움이 트렌디하고 힙한 패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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