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오타루의 오르골 거리, 사카이마치도리
낭만적인 오타루의 오르골 거리, 사카이마치도리
  • 고아라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3.02.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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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

메르헨 교차로부터 오타루 운하까지 약 1.5km의 거리. 길이가 길진 않지만 오르골 상점부터 달콤한 디저트 카페,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가 모여 있어 하루 종일 머물게 되는 매력적인 여행 명소다.

오타루 오르골당 小樽オルゴール堂
사카이마치도리의 시작점인 메르헨 교차로에 자리한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빈티지한 외관이 눈에 띄는데 무려 1912년에 지어진 벽돌 건물이다. 내부로 들어서면 3층까지 천장이 탁트인 웅장한 공간이 펼쳐 지는데, 각종 오르골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다. 독일, 스위스에서 온 진귀한 오르골부터 일본 캐릭터로 제작 된 귀여운 선물용 오르골까지 무려 3400종류에 달한다. 삐걱대는 나무 계단을 올라 3층에 가면 〈이웃집 토토로〉와 〈벼랑 위의 포뇨〉 등 일본 애니메이션 속 귀여운 캐릭터 굿즈들도 만날 수 있다.
〒047-0015 北海道小樽市住吉町4−1
09:00~18:00



롯카테이 六花亭 小樽運河店
홋카이도 오비히로에서 탄생한 제과 브랜드. 부드러운 비스킷 사이에 버터와 건포도가 들어간 ‘마루세이 버터 샌드’로 유명하다. 특히 포장지와 케이스가 고급스러워 일본 여행 선물로 인기다.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스트로베리 초코’도 놓치지 말자. 잘 익은 딸기를 건조한 후 화이트 초콜릿으로 감싼 디저트로 식감이 좋다. 2층에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파는 아담한 갤러리 공간이 마련돼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다.
〒047-0027 北海道小樽市堺町7−22
10:00~17:00


오타루 기타이치 유리공방 北一硝子
옛 건물 특유의 고풍스럽고 빈티지한 외관이 눈에 띄는 이곳은 사카이마치도리에서 가장 핫한 명소 중 하나다. 오타루의 대표적인 유리 제조 브랜드 ‘기타이치 가라스’에서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메이지 시대에 어업용 창고로 쓰던 오래된 건물을 개조했다. 안으로 들어서면 어두운 복도를 밝히는 주홍빛 조명이 분위기를 더하고 어디선가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와 감성을 자극한다. 입구에서 왼편으로 가면 수작업으로 제작한 유리 식기와 인테리어 소품이 진열된 매장이 있고, 오른 편에는 카페 겸 레스토랑인 기타이치홀이 자리한다. 기타이치홀은 167개의 석유램프로 장식돼 환상적인 분위기로 사랑받고 있다.
〒047-0027 北海道小樽市堺町7−26
09:00~18:00



르타오 본점 小樽洋菓子舗ルタオ本店
르타오의 고향이 오타루라는 사실은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다. 오타루를 거꾸로 발음하면 르타오. 사카이마치도리 중에서도 가장 번잡한 메르헨 교차로 앞, 유독 이국적인 외관으로 눈길을 끄는 초록색 건물이 바로 르타오 본점이다. 1층은 여행 선물용 쿠키와 케이크를 파는 숍, 2층은 깔끔하면서도 빈티지한 카페, 3층은 무료 전망대로 운영하고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메르헨 교차로와 사카이마치도리, 저 멀리 오타루의 바다까지 한눈에 담긴다. 이곳까지 왔다면 더 블 프로마주는 꼭 맛볼 것. 호주산 크림치즈와 이탈리 아산 마스카포네 치즈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시그니처 메뉴다.
〒047-0027 北海道小樽市堺町7−16
0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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