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아두면 좋은 삿포로 알쓸신잡
미리 알아두면 좋은 삿포로 알쓸신잡
  • 고아라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3.02.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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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비지트 재팬 웹 등록하기
일본 여행을 준비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비지트 재팬 웹Visit Japan Web 정보 등록이다. 기존 〈MySOS〉 앱으로 실시했던 검역(패스트 트랙) 기능과 입국심사, 세관신고 등의 입국 절차를 하나로 모아 더욱 빠른 입국을 돕는 시스템으로 2022년 11월 1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비지트 재팬 웹 사이트(www.vjw.digital.go.jp)에서 로그인 후 기본적인 개인 정보와 항공편 및 숙소 정보, 코로나19 관련 서류 등을 미리 등록해놓으면 QR 코드가 발급된다. 입국 시 이 QR 코드를 보여주기만 하면 절차는 신속하게 끝난다. 일본 사이트이지만 한국어 지원이 돼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으며 영어와 중국어도 지원된다.



02 홋카이도의 기온과 날씨
삿포로가 위치한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만큼 전반적으로 기온이 낮은 편이다. 게다가 이르면 10월 중순부터 시작해 눈이 내리기 시작하며 적설량도 많아 겨우내 눈이 쌓여있다. 고생하지 않고 아름다운 설경을 마음껏 즐기려면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체온을 유지해 주는 내의와 두꺼운 외투, 소복이 쌓인 눈 위를 걸을 수 있는 방한 부츠, 따뜻한 장갑과 모자는 필수. 황홀한 설경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챙겨온다면 카메라 보호 장비와 우산도 필요하다. 또한 홋카이도의 겨울은 일몰시간이 매우 빠른 편이다. 오후 4시부터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하니 이른 시간에 일정을 시작해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다.



03 코로나19 관련 서류 준비하기
최근 개인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 제한을 해제하면서 일본 여행이 자유로워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출발 전 코로나19 관련 서류가 필요하다. 비행기 탑승과 입국 시 영문으로 된 3차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출발 전 72시간 내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3차 백신 접종 증명서는 정부24홈페이지(www.gov.kr)나,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보건소나 주민센터에서도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쿠브COOV 어플의 3차 백신 접종 증명서 화면으로 대신할 수도 있다. 단, 코로나19 관련 절차는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잦으니 외교부 홈페이지 안전 공지(www.0404.go.kr/dev/newest_list_mofa)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편이 가장 정확하다.


04 신치토세 공항 한눈에 보기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신치토세 공항을 통한다. 2023년 1월을 기준으로 서울과 부산, 대구를 오가는 정기 노선을 운항 중이며 소요 시간은 3시간 이내다. 홋카이도 제1공항답게 국내선과 국제선을 여러 편 운항하며 각 터미널이 서로 연결돼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공항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인테리어가 매우 깔끔하고 세련됐으며 편의시설을 알차게 갖추고 있다. 지하 1층은 도심으로 갈 수 있는 JR 삿포로역과 바로 연결돼 있고, 도착 층인 1층에는 리무진버스가 목적지 별로 운행한다. 여행 중 기념품을 챙기지 못했다면 2층으로 가면 된다. 다양한 캐릭터 숍과 기념품 숍, 식당이 있어 식사와 쇼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국제선 터미널에 위치한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홋카이도 한정 삿포로 클래식 캔 맥주도 놓치지 말자.


05 엔화 사용
일본의 화폐 단위인 ‘엔(¥)JPY’은 우리나라 원(₩)WON’으로 가늠하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엔화 뒤에 ‘0’만 하나 더 붙이면 대략적인 계산이 가능하다. 동전으로 각각 1엔, 5엔, 10엔, 50엔, 100엔, 500엔이 있으며, 지폐로는 1000엔, 2000엔, 5000엔, 10000엔이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 환전이 꼭 필요할까 싶겠지만 일본은 아직 현금을 사용하는 상점이나 식당, 택시가 많아 카드 사용이 제한적이다. 미리 환전을 하지 못했다면 일본 우체국인 유쵸은행郵便局 ATM이나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SEVEN BANK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06 지진 대피 요령
일본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여행 중 언제 어디서라도 지진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피 요령을 알아두면 좋다. 지진 발생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머리를 감싼 뒤 튼튼한 테이블이나 책상 밑으로 들어가는 것. 일반적인 지진은 길어야 1~2분 정도면 지나가기 때문에 이 정도만 숙지하고 있어도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강도가 높은 지진이 발생한다면 출입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물에 균열이 생기면 출입구가 열리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문과 창문을 열어두고, 공원이나 운동장 같은 넓은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07 똑똑하게 쇼핑하기
우리나라의 ‘코리아 세일 페스타’나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일본에도 여름과 겨울에 빅 세일 기간이 있다. 시기는 보통 1월과 7~8월이며 세일 기간의 끝자락에 다다를수록 가격이 더욱 저렴해진다. 해외여행자라면 면세 기회도 놓칠 수 없다. 일본의 쇼핑 명소인 드럭스토어나 돈키호테, 대형 전자 제품 매장에 가면 ‘Tax-Free’라 적힌 글자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5000엔만 넘어도 면세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으니 항상 여권을 소지하는 편이 좋다.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곳에서는 엔화와 원화 중 결제 통화를 고를 수 있는데, 이때 현지 통화인 엔화로 결제해야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08 렌터카로 운전하기
일본에서는 국제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어디서나 운전이 가능하다. 특히 홋카이도는 한번 여행할 때 여러 도시를 방문하는 일이 많아 렌터카를 빌려 운전하는 여행자들이 많다. 현지 운전자들의 운전 예절이 준수하고 차도도 잘 갖춰져 있어 운전이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좌측통행과 운전석의 위치, 일부 다른 교통 법규 때문에 헷갈리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일본은 신호가 빨간 불일 때 좌회전 차량도 정지해야 하며, 신호기 아래 파란 화살표 신호에 따라 지시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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