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장르 소설 출판사 비체 글 마쓰이에 마사시 금액 15,500원
깊은 감수성, 섬세한 어휘, 장중한 서사로 일본은 물론 한국 독자에게도 널리 사랑받는 작가 마쓰이에 마사시의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는 홋카이도에 위치한 가상의 작은 마을 ‘에다루’에 터를 잡고 사는 ‘소에지마’ 가족 3대와 그 곁을 지키는 네 마리의 홋카이도견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할머니 ‘요네’의 탄생(1901년)부터 손자 ‘하지메’의 은퇴 후 귀향까지 약 백 년에 걸친 소에지마 가족의 작은 역사를 통해 20세기를 살아낸 보통 사람들의 드라마를 담담히 그려낸다. 각자의 자리에서 태어나 자라고, 세상을 만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일련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소설은 마쓰이에 마사시의 깊고 섬세한 관찰력으로 모두가 자신의 삶의 주인공임을 일깨운다.
홋카이도 반할지도: 여름의 비에이 겨울의 삿포로
장르 여행 출판사 해변에서랄랄라 글 최상희, 최민 만화 엘 그림 금액 14,000원
부드러운 언덕 사이에 서 있는 나무를 이정표 삼아 초록 들판과 황금빛 밀밭, 하얀 메밀꽃과 해바라기의 언덕을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저 멀리 보라색 물결이 일렁이는 라벤더의 바다가 펼쳐지는 비에이, 예쁜 카페를 찾아가고 다시 가고 싶은 단골 식당을 만들며 보낸 여름은 잘 구운 빵을 통째로 먹은 듯 충만하다. 눈과 맥주, 그리고 미식의 도시로 알려진 삿포로의 큰길을 살짝 벗어나면 침엽수 숲이 우거진 청량한 공원과 백곰이 사는 작은 동물원 옆에 수수한 멋을 지닌 성실한 카페와 다정한 작은 숍과 소박한 맛집, 상냥한 숙소가 숨어 있다. 바다를 따라 달리는 기차로 도착한 메르헨의 세상 오타루. 시리도록 푸른 북쪽 끝 호수 시코츠호를 앞에 두고 하얀 눈을 맞으며 하는 온천욕. 꿈꾸었던 삶을 잠시 살아본 여름과 겨울의 홋카이도 여행 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