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지 ①찬란한 도쿄의 심장
도쿄 여행지 ①찬란한 도쿄의 심장
  • 신은정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3.01.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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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 신주쿠 & 롯폰기 & 긴자

구제 옷을 입었지만 얼리어답터인 사람처럼, 도쿄는 혼란 속의 조화를 가진 도시다. 조용하지만 세련된 도쿄의 장면들이 고단한 한 해를 건너온 우리를 반긴다. 도시의 퇴근길 분주한 사람들, 꺼지지 않는 불빛들. 인파가 몰리는 도쿄의 중심부는 언제나 화려하다. 수많은 랜드마크를 품은 이곳에서 진정한 도쿄를 만난다.


도쿄타워 東京タワー
어딜 가든 도쿄의 빨간 탑, 도쿄타워가 보인다. 도쿄 타워는 1958년에 세워진 높이 333m의 철탑으로, 에펠탑보다 9m 더 높다. 도쿄타워 내 150m 높이에 대전망대, 250m 높이에 특별 전망대가 있다. 날이 좋으면 후지산까지 눈에 담을 수 있다. 낮에도 붉은색 외관 덕분에 존재감이 확실하지만, 야간에는 타워 전체에 조명이 들어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도쿄의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가까이서 감상하기에도 좋지만, 근처 시바 공원에서 감상할 수 있는 단풍과 어우러진 도쿄타워도 멋스럽다. 때문에 가을에는 도쿄타워를 바라보며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105-0011 東京都港区芝公園4丁目2−8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渋谷スクランブル交差点
시부야의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는 시부야역 하치코 출구 앞에 자리하고 있다. 도쿄의 분주함이 가장 와닿는 곳으로, 번화가와 연결되어 있어 차량은 물론 보행 통행량이 엄청나다. 많을 때는 한 번에 3천 명이 건널 정도라고. 도쿄의 풍경을 상징하는 곳으로 영화나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한다. 고개를 들면 머리 위의 수많은 광고판들이 흡사 뉴욕의 타임스퀘어를 연상케 한다. 바로 앞 광장에는 충견 하치코 동상이 있는데, 시부야 약속 장소로 유명해 늘 누군가를 기다리는 이들이 모여있다. 스크램블 교차로의 인파 속을 함께 걸으면 도쿄라는 무대 위로 오르는 느낌이다. 소문난 뷰 포인트인 스타벅스 시부야 츠타야점, 록시땅 카페, 마그넷 바이 시부야 109에서 교차로의 경치를 감상해 보자.
〒150-0043 渋谷区道玄坂2丁目2


롯폰기 힐즈 六本木ヒルズ
롯폰기 힐즈는 모리 타워를 중심으로 세워진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다양한 상점, 레스토랑, 미술관, 영화관이 자리하고 있다. 모리미술관과 프랑스 요리의 거장 조엘 로부숑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구찌나 루이비통 같은 명품 브랜드들이 즐비하고 있어 즐길 거리가 넘치는 곳이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도쿄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롯폰기힐즈 스카이덱 전망대. 스카이덱 전망대는 야외에 있어 바람이 많이 불거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개방하지 않는다. 전망대에 오를 때는 가방이나 모자 등은 사물함에 보관하고, 핸드폰과 카메라만 가지고 갈 수 있다. 스카이덱 전망대에서는 도쿄타워를 가장 잘 볼 수 있으며, 일몰 때부터 해가 내려앉기까지의 환상적인 도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겨울이 시작되면 롯폰기 힐즈 거리에서 게야키자카 일루미네이션을 볼 수 있다. 약 400m 거리에 하얗고 파란 불빛이 이어진다. 보통 11월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진행되지만, 관광객이 많으면 1월까지 연장된다.
〒106-6108 東京都港区六本木6丁目10−1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 恵比寿ガーデンプレイスタワー
도쿄에 전망대는 많지만, 무료 전망대는 찾기 어렵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의 랜드마크인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는 높이 167m의 고층 빌딩으로 38층과 39층에 무료 전망대가 있다. 에비스에서는 가장 높은 39층짜리 건물로 주위에 고층 건물이 없어 전망이 탁 트여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 많아 도쿄 전경을 보며 식사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150-6018 東京都渋谷区恵比寿4丁目20


신바시역 しんばしえき
신바시역 아래에는 숨은 골목이 위치한다. 한쪽에는 벽돌로 된 아치 모양의 골목 오쿠로지OKUROJI, 길 건너 편에는 술집 거리인 우라코리URACORI가 있다. 오쿠로지에는 다양한 상점과 음식점이 위치하며, 우라코리는 노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자카야 거리다. 우라코리에는 힙한 술집들이 즐비하며 일본 회사원들의 헌팅 성지라는 소문이 들려온다.
〒100-0011 東京都千代田区内幸町1丁目6−8


쓰키지시장 築地市場
도쿄의 식탁을 책임지는 도쿄 최대의 수산시장으로 해산물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곳. 쓰키지시장의 역사는 오래됐다. 약 400년 전 에도 시대에 오사카의 어부들이 헌납하고 남은 생선들을 니혼바시 근처에서 팔기 시작하며 어시장이 형성됐고,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시장이 무너지자 지금의 위치로 옮겨 재건한 것이 쓰키지시장이다. 이후 수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도쿄의 대형 시장으로 성장했다.
쓰키지시장은 수산물과 청과물 도매 전문의 장내시장과 소매 전문 장외시장으로 나뉜다. 여행객들이 찾는 곳은 장외시장이다. 장외시장은 언제나 신선한 먹거리를 찾는 손님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쓰키지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해산물이며, 신선한 생선으로 만든 스시와 카이센동도 맛볼 수 있다. 금방 나온 어묵과 익어가는 가리비가 먹음직스러운 자태로 행인을 불러 모은다. 인기 있는 먹거리는 꼬치에 끼운 계란말이. 부드럽고 달콤한 계란말이는 흔해 보이지만 특별한 맛을 선물한다. 도심 가운데에 있으며 전철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104-0045 東京都中央区築地4丁目16番2号


긴자 명품 거리 中央通り
일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하며 쇼핑을 위해 도쿄에 왔다면 지나칠 수 없는 곳이 긴자다. 은화폐 주조소가 있었던 자리라 이름에 ‘은화를 만드는 거리’라는 뜻이 담겨 있고, 도쿄의 첫 백화점이 들어선 지역이기도 하다. 상류층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 곳인 만큼, 명품 브랜드들이 모여 있다. 쇼윈도에 전시되어 있는 제품들을 구경하거나 아이쇼핑을 즐겨도 좋다. 거리를 걷는 것이 지쳤다면 긴자 식스와 긴자 플레이스에서 2차 쇼핑을 즐겨보자.
〒104-0061 東京都中央区銀座3丁目6 中央通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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