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거점 도시 진주는 빌딩도, 차도, 사람도 많아 언뜻 보면 여느 도시처럼 화려하고 삭막해 보일 수 있지만, 곳곳에 숨은 비밀스러운 장소들을 찾아가다 보면 다른 매력을 만나게 된다.
1 금호지
아주 오래전 황룡과 청룡이 하늘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다 청룡이 땅에 떨어지며 바닥에 꼬리를 크게 쳤다. 그 충격으로 만들어졌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연못이 금호지다. 때문에 청룡을 닮아 항상 물이 맑고 푸르다고 한다. 금호지 주위에는 울창한 송림이 둘러싸고 있어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 진양호
경호강과 덕천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인공호수 진양호. 아침에는 물안개, 저녁에는 노을이 물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진양호 전망대에 오르면 지리산이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전망에 속이 뻥 뚫린다.
3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진주가 낳은 세계적인 서양화가이자 판화가인 고 이성자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건립한 미술관이다. 이성자 화백은 6.25 전쟁 중 프랑스 파리로 유학 간 제1세대 재불 화가로, 생명의 근원, 음과 양, 인간과 우주의 존재론적 성찰 등의 주제를 동양적인 이미지로 담아내며 주목받았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두 차례 문화 예술훈장을 받았다.
4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진주 호탄동은 익룡, 공룡, 새, 악어 등 2,800여 개의 다양한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화석산지로, 천연기념물 제534호다. 이곳에는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이 있다. 1억 1천만 년 전 진주에 살았던 다양한 동물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랩터 공룡 발자국,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개구리 발자국 등 총 300여 점의 화석을 전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5 지수승산부자마을
진주 지수면 승산리는 수많은 기업가를 배출한 마을로 부자마을이라 불린다. GS그룹, LG그룹을 키워낸 김해 허 씨와 능성 구 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다양한 기업가의 생가가 있다. 기업가정신교육센터, 기업가정신 문화탐방로, 주차장, 숙박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한옥마을의 아름다운 돌담길을 걸으며 정취와 여유를 느끼기에도 좋다.
6 남가람별빛길
남강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진주의 귀여운 마스코트 하모가 반기는 남가람공원. 공원에는 대나무가 울창하게 솟아있어 낮과 밤에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남가람별빛길이 있다. 낮에는 대나무의 초록빛과 남강의 경치가 어우러지고, 밤에는 별빛길이 선사하는 야경에 황홀해진다.
7 월아산 숲속의 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월아산에 있는 복합 산림복지시설이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유아숲 체험’과 어린이 ‘목공체험’, 일상에 지쳐 있는 몸과 마음에 휴식이 필요한 청장년층을 위한 ‘산림휴양과 산림레저’, 노년층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는 ‘산림치유’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