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걱정 없는 카본탄소매트? 온열매트 구입 시 유의사항
전자파 걱정 없는 카본탄소매트? 온열매트 구입 시 유의사항
  • 정상용
  • 승인 2022.12.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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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섬유를 이용한 3세대 온열매트인 ‘카본탄소매트’는 유기 섬유를 비활성 기체 속에서 가열하여 만들어낸 탄소 섬유를 사용하여 전기 공급 시 전기 저항이 발생해 스스로 열을 내는 특징이 있어 전자파 없이 열을 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자파 걱정 없다는 카본매트를 너무 믿었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미 과거에 한 차례 전자파가 없어 안전하다고 인기를 끈 온수매트도 사실 전자파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2013년 TV 프로그램에서 온수매트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온수매트 보일러 부분에서 전자파가 인체보호수치(833mG)의 10배가 검출됐다.

이에 전자파로부터 안전한 카본탄소매트를 고르려면 전자파 안전 인증인 EMF(전자기장환경인증)를 받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MF 인증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인증으로, 유럽 등 국가에서 전기 관련 중 공신력 있는 안전 인증으로 꼽힌다. 제품에 발생하는 전자파가 전기장 10V/m 이하, 자기장 2mG 이하를 만족하는 제품에만 인증이 부여되는데, 이러한 기준은 우리나라가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으로 고시한 전기장 4166V/m, 자기장 833mG보다 약 400배 더 낮은 수치로 엄격해 믿을 수 있다.

카본탄소매트는 원적외선 방사율이 높은 제품으로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탄소 섬유는 원적외선이 방사되는데, 원적외선은 파장이 길어 피부 속까지 스며들어 혈액순환, 체온 상승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원적외선이 많이 방사될수록 건강에 좋아 방사율이 높은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중에는 원적외선 방사율 90% 이상인 제품도 있어 참고하면 좋다.

또한 탄소섬유 중에서도 그래핀 소재를 사용한 카본탄소매트라면 더욱 좋다. 그래핀 소재는 탄소 섬유 중에서도 열전도율이 우수하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캐나다 토론토대학 캄란 베디난 연구팀에 따르면 그래핀의 열전도율은 5300W/m·K로, 탄소나노튜브(3000W/m·K)보다 1.7배 높았다. 이에 카본매트에 그래핀 소재가 사용되면 더욱 따뜻함을 빠르게 퍼트리고,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아울러 카본매트는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위생에도 신경을 써 항균 원단으로 골라야 한다. 수면 중 땀을 흘리고 피부에서 각질 등이 떨어지며, 장기간 사용하기 때문에 세균 번식 우려가 크다. 하지만 온열매트 특성상 자주 세탁이 어렵기 때문에 원단 자체가 유해 세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할 수 있으면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카본매트는 잠을 자는 내내 전원을 켜두고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장치를 체크하는 것도 필요하다. 카본매트에 안전장치 단계가 많을수록 좋으며 최소 6단계는 있어야 한다. 추천되는 안전장치로는 감열선 방식, 과열방지, 과전류 방지, 온도 휴즈, SCR 온도 제어, 전원 자동 차단 기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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