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패션과 감성을 담은 영화
영국의 패션과 감성을 담은 영화
  • 정리 신은정
  • 승인 2022.10.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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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추천 영화

TRAINSPOTTING
<트레인스포팅>

스코틀랜드의 소설가 어빈 웰시가 1993년에 발표한 소설을 영화화한 대니 보일의 1996년 영화. 마약과 술, 폭력으로 뒤범벅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혼란스럽고 자극적이지만 그 시절 영국 문화의 단면들을 보여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고, ‘펄프 픽션 이후 가장 도발적이면서 재미있는 팝 컬처 영화’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영화에는 영국 펑크 문화의 한 면인 이기 팝, 데이비드 보위, 루 리드 등 당대 록 뮤지션의 인상적인 곡들이 대거 등장하며, 그때의 영국을 상징하는 닥터마틴, 멜빵, 끝까지 잠근 셔츠, 항공 점퍼 등 패션 아이템을 엿보는 재미도 있다.
개봉 1997.02.22
장르 드라마
감독 대니 보일
출연 이완 맥그리거, 조니 리 밀러




THIS IS ENGLAND
<디스 이즈 잉글랜드>

그 시절 영국의 사회상을 날 것 그대로 담아낸 영화. 영국의 우울한 시대 상황과 불투명한 앞 날 속에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혀버린 젊은이들이 소재지만, 셰인 메도우스 감독의 <디스 이즈 잉글랜드>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들을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표현해낸다. 거칠고 역동적 인 화면과 리얼한 캐릭터 묘사, 경쾌한 음악을 가미한 영화다. 12살 소년의 눈으로 바라보는 그 시절 영국의 모습, 청춘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디스 이즈 잉글랜드>는 진짜 영국의 모습이 무엇인지, 진짜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는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개봉 2009.08.13
장르 드라마
감독 셰인 메도우스
출연 토마스 터구스, 스티븐 그레이엄


CRACKS
<크랙>

배경은 1930년대, 정확히 1934년의 영국이다. 영화 속 자유로운 모험과 로망을 꿈꾸는 미스 G와 소녀들은 외딴 기숙학교에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벨 에포크적인 낭만을 꿈꾸지만, 1930년대는 제2차 세계대전을 앞둔 회피와 불안이 만연한 시기였다. 그녀들이 꿈꾸는 미래는 결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었고, 영화 속에는 그런 고립과 불안, 회피의 분위기가 전반에 깔려있다. 시대상을 반영해낸 이야기 외에도 영화 속 1930년대 패션 스타일이 주목할 부분. 크리스챤 디올과 존 갈리아노의 빈티지 컬렉션이 영화 속 캐릭터들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여성스러우면서 실용적이고, 길고 슬림한 스타일을 기본으로 보이시한 밀리터리룩과 모자가 크게 유행했던 그 시절의 특징을 담은 의상들이 배우들을 통해 멋지게 표현된다.
개봉 2010.07.28
장르 미스터리/드라마
감독 조던 스콧
출연 에바 그린, 주노 템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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