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 뉴질랜드
청정 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 뉴질랜드
  • 김경선 | 자료제공 뉴질랜드관광청
  • 승인 2022.10.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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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액티비티 명소

뉴질랜드에 있어 자연이란 나라의 정체성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름다운 해안, 무성한 원시림과 같은 자연이 연출하는 장관은 뉴질랜드 최고의 관광 자원이라 할 수 있다. 뉴질랜드가 국가 차원에서 보존하고 보호하는 야생 동식물의 생태 환경. 이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아름다운 뉴질랜드의 자연을 훼손 없이, 있는 그대로 아끼고 보전하는 여행법에 대한 해답은 뉴질랜드 현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정답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동굴 체험, 집라인 투어 등 자연을 100% 누릴 수 있는 액티비티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지속가능한 방식, 혹은 현지 친화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대다수다. 뉴질랜드 남·북섬을 통틀어 청정 자연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액티비티 체험이 많지만, 개중에서도 뉴질랜드 북섬 중부 지역에 나란히 자리한 와이토모와 로토루아에서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역동적인 투어 프로그램이 인기다.

ⓒRob Suisted
ⓒShaun Jeffers

지하 세계에서 접하는 불빛
와이토모 동굴 탐험

와이카토 지방에 자리한 작은 마을, 와이토모. 이 지역의 지명에서부터 정체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마오리어로 ‘물’을 뜻하는 ‘와이Wai’, 그리고 ‘굴’을 뜻하는 ‘토모Tomo’의 조합인 와이토모에는 푸른 초원 아래 동굴과 지하 수로가 미로처럼 촘촘히 얽혀 있다. 와이토모에는 무려 약 3천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석회암 지형이 빚어낸 로스트 월드 동굴, 루키 스트라이크 동굴 등 다양한 동굴이 자리 잡고 있다. 개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동굴로 손꼽히는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Waitomo Glowworm Cave에는 종유석, 석순, 기암괴석을 비롯해 심지어 강, 폭포에 이르기까지, 자연이 빚어내는 다양한 절경을 연출해 여정 내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와이토모 동굴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는 무궁무진하다. 지하에 흐르는 강인 ‘블랙 워터’를 보트를 타고 지나가거나, 심지 어 수영을 해서 동굴을 통과할 수 있다. 보트 투어의 백미는 바로 천장에 빽빽하게 서식하는 반딧불이다. 수천 마리의 반딧불이가 모여 탄생시킨 이 매혹적인 생물 발광 현상은 어두운 동굴을 환히 밝혀 이색적인 생태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문화적, 역사적 소양이 깊은 현지인으로 구성된 전문 가이드가 투어 일정에 동행하며 동굴에 얽힌 다양한 전설 및 역사적, 지질학적 이야기를 들려주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Miles Holden
ⓒMiles Holden


온가족이 즐기는 숲 액티비티
로토루아 캐노피 투어

와이카토와 인접한 로토루아는 마오리 문화, 온천, 간헐천 등 다양한 관광 명소를 갖추고 있는, 뉴질랜드의 내로라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개중에서도 로토루아에 조성된 원시림을 만끽할 수 있는 로토루아 캐노피 투어Rotorua Canopy Tours는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 맞춤형 집라인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느 지역의 집라인과 차별화된 로토루아 캐노피 투어의 특징은 단연코 투어의 주무대가 되는 자연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흔들다리를 건너며 약 25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광대한 규모의 원시림을 둘러보고, 그 위를 집라인으로 넘나들며 희귀 토종새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볼 수 있다. 로토루아 캐노피 투어에서 특히 중시하는 경영 철학은 바로 자연 보호와 재생 관광이다. 집라인의 터전이 되는 토착숲에 대한 복원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여정 동안 자연 보호의 중요성과 생물 다양성, 그리고 해충의 영향에 대한 교육까지 함께 이루어져 더욱 유의미한 여행 기회가 된다.

산악자전거의 명소
레드우즈(화카레와레와 숲)

하늘을 찌를 듯한 레드우드 나무와 울창한 자연림에 둘러싸인 산악자전거의 낙원, 로토루아에 환상적인 숲이 있다. ‘레드우즈The Redwoods’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면적이 5600ha에 달하는 화카레와레와 숲은 산악자전거의 메카로서 뉴질랜드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산악자전거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레드불 TV에서는 ‘우리가 죽어 산악자전거 천국으로 간다면 그곳이 로토루아일 가능성이 꽤 높다’고 주장할 정도이다. 국제산악자전거협회(IMBA)에서도 로토루아를 세계에서 단 6곳 밖에 없는 골드 등급 라이드 센터의 하나로 선정했다.
로토루아에서 산악자전거 중심지라면 단연 레드우즈. 로토루아 시내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가면 자연림과 하늘 높이 치솟은 캘리포니아 삼나무, 기타 외래종 나무들로 울창한 숲을 이룬 레드우즈가 나온다. 연중 내내 달릴 수 있는 이 환상적인 코스는 물 빠짐이 좋은 화산토 지반 위에 전문 설계된 싱글 트랙과 임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길이 160km 이상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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