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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부적합’ 생수 브랜드 대안은? 미니 정수기 선택 팁
‘수질 부적합’ 생수 브랜드 대안은? 미니 정수기 선택 팁
  • 정상용
  • 승인 2022.09.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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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수 판매업체 3곳 중 1곳은 수질기준을 위반한 업체로부터 먹는샘물을 공급받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국내 시민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수질기준을 위반한 먹는 샘물 제조업체에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등의 방식으로 먹는 샘물을 공급받은 유통판매업체는 36개로 확인됐다. 이는 환경부에 등록된 먹는 샘물 유통판매업체 106개의 34%에 달한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동원샘물, 미네마인은 3년 동안 매년 저온·중온 일반세균이 검출된 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했다. 풀무원샘물은 3년간, 석수·스파클은 2년간 총대장균군과 저온·중온 일반세균이 검출된 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했다.

지난 2021년 5개 취수정에서 저온 일반세균이 검출된 우리샘물은 석수, 스파클, 이동크리스탈, 쿠팡 탐사수, 풀무원샘물 브랜드로, 크롬이 검출된 씨엠은 쿠팡 탐사수, 크리스탈, 일화광천수 등 각각 다른 브랜드로 먹는샘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시판 생수의 수질기준 위반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수 대신 미니 정수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미니 정수기는 물통 형태의 휴대용 간이 정수기로 물을 부으면 정수기 속 필터를 통과하여 곧바로 정수된 물을 만들어준다.

다만 시중의 미니 정수기 중에는 단순히 염소 제거만 가능한 제품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정수기는 잔류염소, 색도, 탁도, 클로로포름 등 4가지 항목에 대해 제거 성능을 갖춰야 하는데, 간이 정수기는 이 중 1가지만 적합 판정을 받아도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가장 쉬운 염소 제거만 확인하고 나머지 항목에 대해서는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무 정수 항목 중 하나인 클로로포름의 경우 체내에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1985년 ‘기본 및 응용 독성학(Fundamental and Applied Toxicology)’에 발표된 요르겐손 연구팀에 자료에 따르면 클로로포름을 실험용 쥐에게 투여한 결과 선암종의 발생률이 클로로포름에 노출되지 않은 그룹보다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안전한 물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미니 정수기가 4가지의 의무정수성능 항목을 모두 검사해 적합 판정을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의무정수성능과 함께 선택정수성능 검사도 체크하면 유해물질에 대한 걱정을 더욱 줄일 수 있다.

선택정수성능 항목은 최대 40개까지 있는데, 이중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로도 분류되는 톨루엔, 벤젠 등을 포함해 최소 20개 이상은 검사해야 유해한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줄 수 있다. 또 선택정수성능 항목에 수은, 납, 알루미늄, 카드뮴, 동, 철 등 6가지 이상의 중금속도 포함되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추천된다.

아울러 반드시 카본블록필터형 미니정수기로 골라야 한다. 카본블록필터는 활성탄 가루를 압착해 블록 형태로 만든 것으로, 카본가루필터와 달리 사용하는 과정에서 활성탄가루가 유출될 가능성이 적어 위생적이고 안전하다. 또 필터를 압축 성형하는 과정에서 기공이 형성되고, 접촉 면적이 넓고 많아져 오염물질을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해줄 수 있어 정수력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휴대용 미니정수기의 모든 부품을 분리할 수 있는지도 체크하면 좋다. 정수기는 물을 담아두기 때문에 물때가 쉽게 생기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이에 세균과 곰팡이 등을 방지하기 위해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본체, 내통, 커버, 슬라이드도어, 필터 등을 모두 분리해 세척하고 교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 마시는 생수에서 총대장균군, 발암물질 등이 검출되는 등 수질기준을 위반한 제품이 매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생수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품에 대한 불신과 소비자 불안이 커져 생수 대신 물을 바로바로 정수할 수 있는 간이 휴대용 정수기가 인기이다. 다만 미니정수기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수성능검사 항목과 필터의 형태, 부품 분리 여부 등을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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