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억제에 루테인 섭취 중요…영양제 선택 시 주의점은?
황반변성 억제에 루테인 섭취 중요…영양제 선택 시 주의점은?
  • 김경선
  • 승인 2022.07.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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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루테인’이 황반변성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의사협회지 ‘JAMA’에 발표된 미국국립안과연구소의 에밀리 츄 박사팀이 3882명의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10년간 장기 추적했다. 그 결과 루테인을 꾸준히 섭취하면 부작용 없이 황반변성 위험을 20%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반변성은 눈의 안쪽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 조직인 황반에서 변성되는 질환으로,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다. 황반변성의 주요 원인은 노화인데, 최근에는 블루라이트 노출, 흡연, 비만 등으로 인해서 황반부가 손상되면서 젊은 황반변성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40~50대 황반변성 환자가 6만 2129명으로, 4년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게다가 이러한 황반변성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한 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려워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황반변성 위험을 낮추고 진행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는 루테인 섭취가 권장된다.

루테인은 시중에 영양제 형태로 다양하게 출시돼 있어 쉽게 보충할 수 있다. 이때 루테인과 함께 황반을 구성하고 있는 지아잔틴도 배합된 제품으로 섭취하면 더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병용 섭취하는 것은 루테인만 개별 섭취하는 것보다 안구 질환을 유발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로 유도된 활성산소 축적을 2배가량 더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 몸은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항상 4~5:1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이러한 체내 비율을 고려하여 먹으면 더욱 좋다. 특히 5:1의 비율을 가지고 있으면 더 많은 루테인 지아잔틴을 섭취할 수 있다. 일례로 4:1 비율은 루테인이 약 16mg, 지아잔틴이 4mg 함유된 반면, 5:1의 제품은 루테인이 20mg, 지아잔틴이 4mg으로 루테인이 4mg 더 많이 함유돼 있다.

또한 루테인과 함께 아스타잔틴, 비타민E, 엽산 등이 함유된 제품으로 고르면 더욱 좋다. 아스타잔틴과 비타민E, 엽산 등은 뛰어난 항산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영양성분으로, 황반변성 등 안구질환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독성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루테인에 화학성분이 사용되지 않았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영양제를 제조할 때에는 생산성, 안정화, 맛 향상 등을 위해 화학부형제와 첨가물 등 다양한 화학성분이 사용되는데, 이러한 화학성분은 체내에서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때문에 화학성분이 없어 품질을 보증한다는 ‘노케스템(NOCHESTEM)’ 표시가 있는 영양제를 구입하면 더욱 안전하게 복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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