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SUV를 찾아서 ⑮ <닛산> 무라노
세계 최고의 SUV를 찾아서 ⑮ <닛산> 무라노
  • 글·김성중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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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크로스오버의 미덕을 모두 갖춘 미래형 SUV

<닛산>의 ‘무라노’는 편안한 승차감, 넉넉한 적재 공간, 강력한 파워 등 세단과 밴의 특징을 모두 지닌 중형 SUV다. 여기에 강력한 엔진과 다양한 편의시설, 그리고 안전성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신세대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래형 SUV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는 ‘무라노’를 <월간 아웃도어>에서 이 달의 SUV로 선정했다.

<닛산>의 ‘무라노(Murano)’는 유리공예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무라노섬에서 이름을 빌려왔다. 그만큼 섬세하고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SUV가 ‘무라노’다. 또한 주행 상황에 맞는 공기 흡입 제어로 엔진 효율성을 높여 배기가스 배출량도 최소화한 친환경 모델이다.

‘무라노’에는 <닛산>의 첨단 무단변속기인 ‘엑스트로닉 CVT(Xtronic CVT)’를 적용해 변속할 때 차체에 전해지는 충격이 거의 없다. 그만큼 주행 안정성이 높다. 또한 <닛산>의 최대 자랑이기도 한 ‘무라노’의 VQ 3.5ℓ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미국의 ‘워즈(Words)’에서 14년 연속으로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무라노’에는 연속 가변 밸브 타이밍 제어 시스템(C-VTC)을 적용해 고속에선 강력한 파워를, 저속에선 부드럽고 효율적인 운행을 돕는다. 이외에도 차체 제어 장치(VDC)와 사륜구동 시스템인 ‘All Mode 4x4-i’로 어떠한 도로 상황에서도 정확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장치들도 돋보인다. ‘무라노’에는 듀얼 스테이지 앞좌석 에어백 및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 첨단 에어백시스템과 프론트 액티브 헤드레스트, 충격 흡수형 스티어링 휠 칼럼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어 있다. 안정성을 최대한 높인 ‘무라노’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 협회에서 SUV 부분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무라노’는 운전자가 차량 가까이 다가서면 켜지는 웰컴 라이팅 시스템과 주차를 돕는 후방 카메라를 비롯해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인텔리전트 키, 푸시 버튼 스타트 등 다양한 편의장치를 탑재해 프리미엄 SUV의 이미지를 한층 높였다.

특히 ‘2007 LA 오토쇼’를 통해 처음 선보인 2009년형 ‘무라노’는 세련된 디자인과 인테리어, 그리고 기존 모델보다 더 향상된 기술로 중형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무라노’ 내부사양

‘무라노’의 VQ 35ℓ 엔진은 V6 3498cc DOHC에 연속 가변밸브 타이밍조절 시스템을 더해 최고출력 260마력과 최대토크 34kg·m을 발휘한다. 또한 엔진과 맞물린 전자제어 방식의 6단 CVT 무단변속기는 매끄러운 주행과 함께 연비를 놀랍도록 개선시켰다.

‘무라노’는 중형 SUV인 만큼 실내공간이 아주 넉넉하다. 앞·뒤 좌석 모두 편안한 가죽시트와 더불어 넉넉한 공간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마치 대형 세단에 탑승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무엇보다 ‘무라노’에는 다양한 편의장치가 돋보인다. 7인치 터치스크린은 <인피니티> 모델과 마찬가지로 리어뷰 모니터와 연동되어 후방시야를 비춰주며, 실내 무드등은 주변의 상황에 따라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이외에도 ‘무라노’에는 인텔리전트 스마트키, 버튼 시동장치, 모니터 조작 버튼 등 다양한 편의장치도 갖추고 있다.

<닛산> 어떤 브랜드인가?

<닛산>은 193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소형승용차 ‘닷산’과 차량 부속품의 생산업체로 출발했다. ‘닷산’은 1914년 카이신사(社)가 만든 일본 제1호 국산차 ‘닷토’의 후신으로 1931년에 탄생하여 1958년 미국 땅을 처음 밟은 일본차로도 유명하다.

<닛산>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공장 대부분을 연합군에게 점령당해 어려움에 빠지기도 했다. 이후 1959년 영국 오스틴사의 기술을 들여와 개발한 승용차 ‘블루버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일본 자동차 시장의 중심으로 다시 올라서게 된다.

1966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일찍이 해외에 진출한 <닛산>은 1980년대 중반 엔고와 관세장벽을 넘어서기 위해 세계 각지에 직접 완성차 공장을 짓는 확장형 경영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자동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도요타>한테 밀리며 부채를 끌어다 쓴 <닛산>은 1990년대 장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연속되는 적자로 위기에 몰렸다. 결국 1999년 회사 지분의 37%가 프랑스의 <르노>사로 넘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 뒤 신임회장 카를로스 곤(Carlos Ghosn)의 주도로 3년간 전체 직원의 15%인 2만2900명을 감원하는 충격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이후 첨단기술 개발과 꾸준한 글로벌 경영 정책으로 꾸준하게 성장을 거듭하며 다시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그룹으로 올라섰다. 최근에는 연간 300만 대 이상을 세계 각지에 팔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자동차 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닛산이 2008년부터 수입·판매를 맡고 있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브랜드 출범과 함께 4개의 전시장을 동시에 오픈한 후 올해 2월에는 인천에 새롭게 전시장을 오픈해 점점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전시장에서는 ‘무라노’를 비롯해 ‘로그’, ‘알티마’, ‘ GT-R’ 등 <닛산>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모델들을 만나볼 수 있다.

▶ 국내 구입처 : 닛산 JJ모터스(강남) 02-519-9999, 닛산 한미오토모티브(서초) 080-523-6400, 닛산 SK네트웍스(분당) 080-776-7900, 닛산 한미오토모티브(인천) 080-463-6400, 닛산 퍼시픽모터스(부산) 051-78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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