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이벌브 클라이밍캠프 미국 투어
제1기 이벌브 클라이밍캠프 미국 투어
  • 글·사진 김성중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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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꿈나무들, 글로벌 클라이머로 육성”

메드아웃도어(대표 김병철)에서 주최하고 미국 <이벌브> 본사에서 후원하는 ‘제1기 클라이밍캠프 미국 투어’ 발대식이 7월14일 서울 시티호텔에서 열렸다. 손정준 단장을 주축으로 6명의 중·고등부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이번 투어는 7월15일부터 8월14일까지 31일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마운틴 찰스톤(Mt. Charleston)과 레드락(Red Rock)에서 진행한다. 이 행사는 미국 <이벌브> 클라이밍팀과 등반 교류를 비롯해 영어 회화 교육, 문화 체험 등 기술적인 측면과 함께 문화적인 경험도 강조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고 클라이머 꿈꾸는 청소년들

이번 투어에 참가하는 6명의 청소년들은 국내의 대표적인 클라이머이자 교육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손정준 단장이 직접 선발했다. 손 단장은 선발 기준에 대해 “엘리트 실력의 선수보다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세계적인 클라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우선해 뽑았다”며, “이번 클라이밍 투어가 단순히 등반 능력 향상보다는 아이들이 해외 경험을 통해 더 다양한 식견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손 단장은 참가하게 된 동기에 대해 “오랫동안 등반을 해오면서 해외 등반 경험 부족이나 열악한 환경 등 아쉽게 느꼈던 부분이 많았다”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아이들이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를 주최한 메드아웃도어의 김병철 대표는 “청소년들이 실용적인 현지 교육을 통해 해외 등반기술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미래의 글로벌 클라이머를 육성하기 위해 손정준 단장과 함께 매년 클라이밍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의 클라이밍 문화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동호인들이 활동중이며, 실력도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서고 있다. 최근 국내에는 청소년을 위한 대회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해외 등반 경험이나 대회 참가는 일부 엘리트 선수들을 제외하면 전무한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산악계에서는 ‘제1기 <이벌브> 클라이밍 캠프 미국 투어’가 능력은 있으나 소외됐던 미래의 꿈나무들을 키우는 데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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