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 멜라크리즈 보충 필요한 이유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 멜라크리즈 보충 필요한 이유
  • 정상용
  • 승인 2022.07.13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대야로 인한 여름철 수면 부족은 만성피로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극심한 더위로 밤에 제대로 자지 못하면 수면 부족으로 인한 심장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린 스트랜드 연구팀은 약 40만 명의 성인을 10여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에 4시간 미만 자는 사람은 6~8시간 자는 사람보다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36% 더 증가했으며 사망률도 50%나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고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켜 혈압을 높이고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함으로써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이처럼 심장 건강에 중요한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지만 합성 과정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멜라토닌의 생성 과정을 보면 트립토판이 효소 작용으로 5-HTP로 전환되고, 5-HTP가 세로토닌을 거쳐 멜라토닌으로 전환되는 단계를 거친다. 이처럼 여러 과정을 통해 합성이 이뤄지기 때문에 멜라토닌은 각 단계마다 전환 영양소가 필요하다. 트립토판이 5-HTP로 변환되려면 비타민B, 철분, 마그네슘, 엽산 등이 조효소로 작용하며 5-HTP는 비타민C, 비타민B, 아연, 마그네슘 등이 필요하다. 세라토닌은 멜라토닌으로 바뀔 때 비타민B5가 작용한다.

따라서 멜라토닌은 중간에 트립토판이 부족하거나 각 단계에서 작용하는 전환 영양소가 부족하면 형성이 잘 되지 않는다. 이에 체내 멜라토닌 부족을 막으려면 영양제 형태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시중에는 쌀겨, 자주개자리 등에서 얻은 식물성 멜라토닌 제품이 나와 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멜라토닌을 충전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다만 식물성 멜라토닌을 구입할 땐 멜라토닌 함량이 일일 권장 섭취량인 1mg 이상 함유된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또한 멜라토닌을 만들어주는 각종 전환 영양소를 모은 ‘멜라크리즈’가 함유돼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멜라크리즈는 각종 전환 영양소를 한데 모아놓은 것으로 체내 멜라토닌 생성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여름철에는 열대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으며, 멜라토닌 영양제는 식물성 원료와 멜라토닌 함량, 멜라크리즈 함유 여부 따져보고 선택해야 좋은 제품으로 고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