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곳간 인제의 5대 명품
청정 곳간 인제의 5대 명품
  • 고아라 | 일러스트 서 영
  • 승인 2022.06.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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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의 특산물

험한 산으로 둘러싸여 여전히 청정 지역인 인제에는 자연의 힘으로 자라난 작물들이 있다. 최상의 품질과 풍부한 영양분까지, 따스한 햇볕과 거센 바람으로 다져진 인제의 특산물들을 소개한다.


1 황태
매섭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제의 겨울바람을 이겨낸 명태는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꾸덕하고 맛있는 황태로 거듭난다. 청정 자연 속에서 오랜 시간 자연이 주는 당근과 채찍을 견뎌냈으니 인제의 대표 특산물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순리. 노란 속살의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인제의 황태는 영양 또한 풍부하다. 간장 해독, 숙취 제거, 노폐물 제거 등 좋은 기능을 하고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어 미용식으로도 제격이다. 인제는 황태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1999년부터 매년 황태 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황태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 문화행사가 개최돼 축제 기간이면 전국 각지의 관광객이 몰려든다.


2 곰취
산이 깊을수록 식물의 향도 깊다는 말이 있다. 인제의 곰취는 일반 곰취와 달리 높은 산지에서 재배해 맛과 향이 좋아 전국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다. ‘산나물의 제왕’이라고도 불리는 곰취는 높은 고도에 큰 나무들이 듬성듬성 있는 평평한 구릉지에서 최상의 품질로 자라나는데, 인제군의 점봉산, 방태산, 가칠봉 등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4~6월에 여린 잎을 따 생으로 먹는데, 연한 식감과 진한 향이 일품이다. 쌉싸름하고 독특한 맛이 누린내를 잡아주기 때문에 삼겹살과 함께 싸 먹거나 간장, 설탕, 식초를 넣고 장아찌로 담가 먹는다.


3 콩
인제 콩은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 농산물>로 등록된 인제 대표 특산물이다. 인제는 평균 일교차가 12.6°C로 높은 편에 속해 광합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단백질 함량이 높다. 또한, 타지역에서 자란 콩보다 식이섬유 및 주요 영양분이 많은 편이다. 인제 콩으로 만든 내린천 두부 역시 인제의 명물 중 하나이니 꼭 맛볼 것. 고소한 풍미와 부드러우면서 촘촘한 식감으로 인기가 많다. 주요 품종은 ‘청아’, ‘강일’, ‘대왕’, ‘호반’ 등이며 인제군에서는 우량종자의 생산, 보급 및 특산화 단지 조성 등 인제 콩 생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4 오미자
매운맛, 짠맛, 쓴맛, 단맛, 신맛 등 다섯 가지 맛이 어우러진 오미자는 옛날부터 귀한 약재로 쓰일 만큼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다. 한국과 더불어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는데 그중에서도 한국의 오미자가 최상품으로 대접받아 왔다. 우리나라의 오미자는 해발 500m 이상 고지대의 청정지역에서 자라 살이 많고 맛이 진한데, 그중에서도 인제의 것이 맑고 깨끗한 자연에서 무농약으로 재배되어 월등한 품질을 자랑한다. 오미자는 열매를 말려 차나 음료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며 심장과 혈압, 면역력에 효과적이다.


5 풋고추
‘비타민의 보고’라 불리는 인제의 풋고추는 일교차가 큰 해발 700m의 고랭지에서 재배되어 아삭아삭한 식감과 짙은 향 덕분에 전국적으로 인기가 많다. 항산화 효과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회복과 감기 예방에 좋다. 풋고추장아찌, 풋고추 무침, 풋고추 튀김, 풋고추찜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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