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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걱정되는 전기밥솥 내솥, 스테인리스가 안전
환경호르몬 걱정되는 전기밥솥 내솥, 스테인리스가 안전
  • 김경선
  • 승인 2022.06.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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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및 내열성 우수, 녹이나 부식 없어 안전

대부분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생활 필수품 ‘전기밥솥’의 안전성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한 전기밥솥에서 사용 중 증기 누설 또는 뚜껑이 열리는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리콜이 진행됐다. 과거에는 전기밥솥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었으며, 상판에서 금속가루가 발생하거나 환경호르몬이 방출될 수 있다고 확인된 바 있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지게 한 것은 바로 전기밥솥 내솥의 코팅제였다. 전기밥솥 내솥에는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불소수지를 코팅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코팅제가 시간이 지나 벗겨지면서 내구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고온에서 환경호르몬이 용출될 수 있다고 밝혀진 것이다.

실제로 내솥 코팅제로 사용하는 불소수지는 플라스틱 합성수지의 일종으로, 열에 강하고 부식도 잘되지 않으면서도 마찰력이 매우 작다. 이에 전기밥솥 내솥의 내구성을 높여주고 밥알이 눌어붙지 않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불소수지에는 PFOA, PFOS 등 과불화화합물이 사용되기 때문에 고온에서 이 성분들이 용출돼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PFOA와 PFOS 등이 체내에 유입되면 장기간 머물러 간 독성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PFO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 기관 국제암연구소에 발암 가능성이 있는 그룹으로 분류돼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유방암, 고환암, 신장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전기밥솥을 고를 땐 내솥이 스테인리스 소재인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스테인리스는 재질 자체가 내구성과 내열성이 우수해 별도의 코팅 처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코팅제로 인한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다. 또한 녹이나 부식 등이 쉽게 생기지 않아 교체 주기도 더 길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시중에 스테인리스 전기밥솥이라고 광고하는 제품 가운데 내솥의 겉면만 스텐인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이 직접 닿는 내솥 안쪽 면이 스텐이 아니라면 일반 전기밥솥과 다를 바 없어 스텐 전기밥솥이라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이에 전기밥솥은 구입 전 내솥의 안쪽 면까지 모두 스테인리스인지 체크해야 한다.

아울러 노케스템 표시가 있는 스텐전기밥솥으로 고르면 더욱 좋다. 노케스템은 ‘No Chemical System’의 약자로, 화학성분이나 화학원료 등이 사용되지 않아 품질을 보증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스테인리스 제품에 노케스템이 있다면 화학코팅제나 다른 원료가 섞이지 않은 100% 스테인리스로 안전성과 품질 등을 더욱 믿을 수 있다.

전기밥솥은 생활 필수품이지만 각종 안전성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전기밥솥 내솥에 흔히 사용되는 불소수지 코팅으로 인해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있어 구입 시 소재에 유의해야 한다. 코팅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내구성과 내열성이 우수한 스테인리스 소재로 된 내솥 제품으로 구입해야 하며, 노케스템 표시가 있다면 더욱 안전하고 고품질의 제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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