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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범벅 욕실 샤워기 헤드, 필터 사용하면 거를 수 있을까?
세균 범벅 욕실 샤워기 헤드, 필터 사용하면 거를 수 있을까?
  • 김경선
  • 승인 2022.06.03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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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샤워기 헤드가 습한 환경과 수돗물 속 다양한 미생물 등으로 인해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리아 피젤 연구팀은 미국 내 가정에서 사용 중인 샤워기 헤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3분의 1 이상에서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샤워기 헤드를 통해서 나온 수돗물은 일반 수돗물보다 100배 이상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세균이 피부와 호흡기 등으로 유입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홍반, 부종 등이 생길 수 있으며 농피증, 괴사성 근막염 등의 피부 및 연조직 감염(SSTI)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수돗물에는 세균뿐만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도 있을 수 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 작게 분해돼 정수 처리 과정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수돗물에 그대로 유입된다. 전 세계 13개국 이상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부산의 한 정수장에서 100리터당 1개꼴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된 바 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피부 장벽을 뚫고 쉽게 침투해 피부에 손상을 주며, 각종 대사 장애를 유발한다. 2017년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을 실험 쥐에게 섭취시키자 간과 신장, 장에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되면서 염증이 증가하고 지질 대사 장애가 유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위해서는 샤워기 헤드를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샤워기 헤드는 분리한 다음 헤드가 완전히 잠길 만큼 식초에 담가두면 산도가 높은 식초의 영향으로 박테리아를 살균하고 물때를 녹인다. 또한 샤워기에 필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어떤 샤워기필터가 사용됐는지를 유의해야 한다. 세디먼트 필터를 사용한 제품은 불순물을 거르는 핵심 역할인 기공의 사이즈가 5㎛나 돼 미세 세균과 미세 플라스틱보다 크기 때문에 미세 세균이나 미세 플라스틱을 제대로 거를 수 없다. 때문에 샤워기필터는 ‘중공사막 필터’로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공사 필터는 세디먼트 필터보다 기공이 62배 더 작은 0.08㎛이다. 수돗물에 존재하는 대장균, 녹농균 등보다 작은 사이즈로 미세 플라스틱 크기인 0.1㎛보다도 미세해 불순물을 확실하게 걸러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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