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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을 놀라게 한 고창의 명물
현대인을 놀라게 한 고창의 명물
  • 고아라 | 일러스트 서 영
  • 승인 2022.05.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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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의 지혜가 보이는 고창의 보물들

자연에서 얻은 천연 재료와 올곧은 장인 정신으로 빚어낸 고창의 특산물이 현대에 들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선조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고창의 보물들.


자수 공예품
고창의 자수 공예품은 천연 재료로 염색한 수실을 사용해 고급스럽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자수 공예품 중에서도 전통 베개인 ‘육골침’이 특히 유명한데, 고창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지역 전통 특산품이다. 솜을 넣어 만든 베개가 찌그러지지 않도록 여섯 칸의 골을 넣어 받친 것으로 측면을 화려한 자수가 장식하고 있다. 선운사 내에 고창 자수박물관에 가면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고창 자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원하면 구입도 가능하다.


도자기
고창은 자기의 주원료인 질 좋은 향토와 장석, 석회석이 많아 예로부터 도자기가 유명했다. 고려시대 크게 번성했던 고려청자를 비롯해 조선 후기의 술병, 사발 등 다양한 도자기 기술이 발전해 왔다. 10세기 초의 청자 가마를 비롯하여 조선 시대 분청사기와 백자 가마터, 흑유를 제작하였던 흔적들이 여전히 고창 곳곳에 산재해 있다. 특히 고창 고수면 일대는 고려 전기 도기와 자기를 굽던 지역으로, 주변에 사기점, 와촌, 수기점, 점촌 등 도자기와 관련된 지명이 많다. 선운사 입구에 위치한 ‘선운요’에서는 여전히 옛 방식 그대로 청자와 백자를 재현하고 있다.


옹기
우리나라는 4개의 계절과 독특한 자연환경 때문에 지역에 따라 다른 모양의 옹기가 생산됐다. 고창 지역의 옹기는 배가 불룩한 형태의 남쪽 지방 항아리와 갸름한 형태의 북쪽 지방 항아리의 특징을 섞은 형태를 띠고 있다. 즉 어깨 부위가 뚱뚱하고 입구와 밑지름은 좁은 편이다. 고창의 옹기는 600년 이상 계승된 전통 옹기 방식으로 제작하는데, 현재에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활발히 거래될 만큼 품질과 내구성이 좋다.
특히 고창군 고수면 남산리는 500여 년 전부터 옹기를 만들어 온 생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이 마을 주민 전체가 옹기 제작에 종사했으나 지금은 배용권 씨 만이 6대째 전통방식 그대로 옹기를 생산하고 있다.

윤도 나침반
‘윤도’란 무덤 자리나 집터를 정할 때 풍수가風水家나 지관地官이 사용하던 나침반을 말한다. 선조들은 이 나침반으로 점술이나 사주, 별자리, 풍수, 시계 등을 확인했다. 고창의 윤도 나침반은 특히나 방향이 정확하고 견고해 전통 나침반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맥을 이어오고 있다. 100년 전통의 고창 윤도 나침반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10호인 윤도장 김종대가 4대째 제작 중이다. 윤도 제작 기술 전수 및 보존을 위해 윤도장 전수교육관을 설립했으며 이곳에서 제작 시연을 감상하거나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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