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가벼운
이토록 가벼운
  • 신은정 | 양계탁
  • 승인 2022.03.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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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두드' 웬디 샴브레이 & 폴리

클래식하지만 뻔하지 않은 디자인에 가볍고 편안하기까지. 다가오는 봄, 나를 어디로든 데려다 줄 것 같은 신발을 만났다.

봄이 온다. 겨우내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나서려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건 편하고 가벼운 신발. ‘그냥 신던 러닝화 신으면 되지’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에디터의 무지함을 비웃듯, 마치 원래 내 발인 것처럼 신은 걸 까먹을 정도로 편한 신발이 있다. 신발의 가장 큰 장점은 너무 편하다는 것. 일단 가볍다. 휴지 한 롤의 무게보다 가벼운 100g대 무게로 장시간 걸어도 전혀 피로하지 않다. 또 신축성이 뛰어난 엘라스틱 밴드를 사용해서 자신의 발등에 맞게 조절할 수 있고, 이탈리안 와이드 핏으로 디자인되어 발볼이 넓은 사람들도 발 아플 걱정 없이 신을 수 있다. 여기에 발의 윤곽대로 설계된 부드러운 라텍스 가죽 인솔을 사용했기 때문에 신자마자 푹신함이 느껴진다.

편하다고 멋이 없는 건 아니다. 는 2008년 이탈리아에서 시계와 안경 디자이너로 성공한 ‘알렉산드로 로사노’가 슬리퍼처럼 편안한 신발을 구상하면서 인류 최초의 신발인 모카신 디자인을 모티브로 해 만들었다. 클래식한 이탈리안 로퍼 디자인을 가볍고, 유연하고, 친환경적인 소재로 재탄생시킨 신발이다. 웬디 샴브레이 모델은 로제트, 데님, 레몬, 화이트, 앤틱로즈, 두들스타 화이트, 크림, 블랙, 그레이, 오프 블랙, 샴브레이 베이지, 네이비 총 12가지 색상으로 나와 폭넓게 취향을 저격했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더욱 추천한다. 폴리 모델은 친환경적인 리사이클 레더로 만들어졌다. 가죽을 재단할 때 전체 가죽의 30%는 버려지게 되는데, 폴리는 이렇게 버려지는 소가죽을 재가공해 만들었다. 버려지는 가죽의 조각을 모아 분쇄한 후, 폴리에스터 소재와 결합시켜 새롭게 가공한 신소재를 사용한 것. 천연가죽의 부드러움과 촉감,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형이 적은 소재다.
'헤이두드'는 신어본 사람은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신발을 만든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NPD그룹이 시행한 조사에서 여행용 신발 1위를 기록한 증명된 브랜드인 만큼,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그동안 무겁고 불편한 신발에 고통받았던 사람들에게도 한줄기 빛 같은 존재다. 일단 한번 신어보길 권한다. 이 편안함은 직접 경험해 봐야 알 수 있다.


헤이두드 웬디 샴브레이
FEATURE 소재 폴리에스터, 코튼, 천연가죽, EVA
색상 로제트, 데님, 레몬, 화이트, 앤틱로즈, 두들스타 화이트, 크림, 블랙, 그레이, 오프 블랙, 샴브레이 베이지, 네이비
사이즈 225~255mm(EU 36~40)
가격 7만9천원

헤이두드 폴리
FEATURE 소재 천연가죽, PU, 폴리에스터, EVA, TPR러버
색상 차콜, 토프
사이즈 225~255mm(EU 36~40)
가격 11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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