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몰랐어 담양이 이리 다채로운지
난 몰랐어 담양이 이리 다채로운지
  • 신은정 | 양계탁
  • 승인 2022.03.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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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맛집&카페

청정지역 담양에는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맛이 있다. 떡갈비부터 국수, 국밥 등 속이 든든해지는 담양 대표 음식들을 맛볼 수 있고, 푸르고 깨끗한 풍경 속에 자리 잡은 트렌디한 카페도 만날 수 있다.

담양죽순게장
비교적 한적한 평일, 오픈 시간에 맞춰서 방문해도 사람들이 벌써 가게를 채우고 있다. 맛도 맛이지만 가성비가 너무 좋다. 1만 4천 원에 즐길 수 있는 게장 정식을 시키면 양념게장, 간장게장, 새우장, 꽃게알탕, 떡갈비, 연어샐러드, 죽순우렁이무침이 푸짐하게 상을 가득 채운다. 가볍게 먹고 싶을 땐 더 저렴한 8천 원짜리 게장 백반만 시켜도 게장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게장엔 담양의 특산물인 죽순이 들어가 짜지 않고 담백하기 때문에 밥에 간장만 비벼 구운 김에 싸 먹어도 금세 밥 한 공기가 사라진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2길 11-37
061-383-2201
11:30~20:00(화요일 정기휴무)

청운식당
쫄깃쫄깃한 내장과 고소한 선지를 좋아한다면 꼭 방문해야 할 맛집. 선지가 가득한 국밥과 막창순대, 암뽕이 유명한 곳으로 담양 여행 중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에 제격인 곳이다. 1956년부터 2대째 이어져온 오랜 역사가 맛을 보장한다. 메인 메뉴는 막창순대와 암뽕. 막창순대는 선지를 가득채운 피순대로 선지 마니아라면 꼭 먹어보길 바란다. 암뽕은 암퇘지의 내장으로 속된 말로 ‘아기보’라고도 부르는데,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청운식당에서는 암뽕을 재래식 수작업으로 손질해 잡내가 나지 않는다. 참기름에 살짝 찍어 음미하다 보면, 술 한 잔이 절로 생각난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담주1길 7
061-381-2436
10:30~20:00


진우네집국수
담양국수거리 초입에 자리한 진우네집국수는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숫집이다. 영산강을 따라서 외부 테이블이 나란히 이어져 있어서 날씨가 좋은 날에는 운치 있게 강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대표 메뉴는 멸치국수와 비빔국수다. 멸치국수의 진한 국물이 뜨끈하게 속을 달래주고, 비빔국수의 매콤함이 입맛을 돋운다. 혹시 양이 부족하다면 계란이나 육전을 추가해도 좋다. 구운 계란은 언제 먹어도 정겹고, 고소한 육전은 국수로 채우지 못한 남은 허기까지 깔끔하게 채워준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3길 32
061-381-5344
09:00~20:00

옥빈관
담양에 와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은 바로 담양을 대표하는 한우 떡갈비와 대통밥. 옥빈관에는 두 가지 모두 맛볼 수 있다. 메인 음식에 앞서 먼저 나오는 반찬들이 정갈해서 맛보기도 전에 눈이 먼저 행복해진다. 감자채 샐러드와 새우장, 게장, 국 등이 모두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부담이 없다. 대통밥은 대나무에 바로 담겨 나와 대나무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두툼한 떡갈비는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입안을 맴돈다. 식지 않았을 때 먹어야 그 맛과 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97
061-382-2584
10:30~20:30


카페 아크엉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입구에 먼저 압도되고, 내부로 들어가면 중앙을 가로지르는 계단이 신기해 고개를 올려다보게 된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층을 올라갈수록 시원한 뷰가 돋보이기 때문에, 4층에 꼭 올라가 보길 추천한다. 엘리베이터가 있어 편히 올라갈 수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상큼한 에이드와 대나무라떼, 철마다 새롭게 선보이는 디저트들이다. 대나무라떼는 녹차라떼와 비슷하면서도 더 깔끔한 맛이 난다. 지금은 제철을 맞은 딸기가 가득 들어간 다양한 디저트를 만날 수 있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3길 5-6
061-381-0099
11:00~20:00

퍼프슈
담양의 ‘핫플’을 찾는다면 퍼프슈로 가자. 포인트 컬러인 민트색이 내외부를 꾸미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고 감각적으로 느껴진다. 입구에 마련된 대기석이 대표 포토존이니,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면서 감성 가득한 사진 한 컷 찍어도 좋다. 퍼프슈에는 바닐라, 바나나, 레몬, 다크초콜릿, 흑임자, 티라미수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16가지 종류의 슈를 만날 수 있고, 매일 12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디저트는 너무 달거나 느끼하면 금방 질려버리는데, 이곳의 슈는 전혀 느끼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지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세 개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중독적이다. 매일 300개만 한정 판매한다고 하니 너무 늦지 않게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태왕2로 149
010-7413-0024
11:00~20:00(월요일 정기휴무)

카페 호시담
건축가 정재헌과 조경디자이너 김용택이 지은 카페, 호시담. 좋을 호(好)에 때 시(時)라는 뜻을 가진 이름에는 방문한 사람들이 좋은 순간을 누렸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건축물과 어우러지는 조경도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추월산 아래에 자리하는 호시담은 노을이 질 때면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니, 일몰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면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만날 수 있다. 훌륭한 외관만큼이나 커피 맛도 좋다. 시끄러운 일상에 지쳐 담양을 찾았다면,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선물해 주는 호시담을 방문해 보자.
전남 담양군 용면 추령로 375-21
010-7649-2046
11:00~20:00

추월당
추월당은 담양 죽녹원 내에 있는 한옥카페다. 죽녹원을 거닐다 보면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추월당 한옥카페를 만난다. 지친 발걸음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카페 앞에 자리한 정자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스페셜 메뉴는 댓잎라떼와 댓잎요거트스무디, 친환경 쌀식혜다. 한옥카페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차도 만날 수 있다. 아직 쌀쌀한 날씨에 움츠러든 몸을 녹이려고 따뜻한 대잎차 한 잔을 걸치며 푸른 대나무숲을 바라보면, 담양에 와있다는 것이 더 생생히 느껴진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운교리 108-2
061-382-9669
동절기(11~2월) 09:00~18:00
하절기(3~10월) 09: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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