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에 이어 공예계까지 넘나드는 디렉터 겸 아티스트 문정욱
패션계에 이어 공예계까지 넘나드는 디렉터 겸 아티스트 문정욱
  • 김경선
  • 승인 2022.03.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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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 겸 아티스트 문정욱은 공예작가 또는 패션디자이너로 불리며 본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디자이너다. 업사이클과 리사이클 경계에서 신소재 액세서리를 만들고, 매 시즌 본인의 독립브랜드 ‘컴스페이스 낫 이너프 워즈’ 로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는 등 그의 활동 범위는 넓다.

디렉터 겸 아티스트 문정욱.

문정욱은 최근 취미로 시작한 액세서리 브랜드 제이더블유.문(JW.MOON)을 론칭해 KT&G에서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상상마당’에 단독으로 입점하면서 본인의 액세서리 브랜드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상상마당에 입점한 제이더블유.문(JW.MOON).

제이더블유.문(JW.MOON)의 액세서리는 을지로 일대의 전기공장에서 에나멜 동선을 성수동의 제화공장에선 버려진 자투리 가죽을 신당동의 의류공장과 샘플실에서는 의류에서 나온 부자재가 주 재료이며, 짜임과 꼬임 그리고 커팅이라는 다양한 공예기법을 통해 선과 면, 그리고 모던한 색 조합을 이루어 조형예술을 다양한 형태로 구현한다.

문정욱 디렉터의 니팅 작업은 대학 시절 지도교수님으로부터 사사받은 것으로, 전반적인 작업의 컨셉트은 오리엔탈무드에서 컨템포러리까지 시대와 세대, 그리고 장르를 넘어선 희소가치를 만들며, 본인만의 독특한 발상과 표현방식으로 버려진 재료들로 재창조 한다. 무엇보다 제이더블유.문(JW.MOON)의 악세서리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000년 초반, 본인의 이니셜을 딴 JW.MOON(제이더블유.문)으로 평창동에 위치한 가나아트센터와 인사동의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를 하며 판매를 했고, 스무 살이 되던 해 당대 최고의 패션디자이너 장광효, 이상봉 디자이너 패션쇼에 본인의 작품을 쇼 무대에 직접 올릴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다. 자연스럽게 패션계에 입문한 계기가 되어 이후 프랑스 포레드 국제공예박람회, 몽골 국립현대미술관 등 해외전시에 초대되었고,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활동범위를 넓혀 무한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사실 디렉터 문정욱은 지금까지 패션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지만, 본인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디자이너로 규정한 적은 없다고 한다.

“만드는 게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고, 먹고 살아야 하니 패션기업에 디자이너 생활을 했던 것이다”라 말하며, “그러던 중 어느새 경력이 쌓이다 보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스스로 성장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하고싶은 것은 하나씩 이뤄가며 유연하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시도는 늘 성장 발판으로 삼고 있기에 제가 보여주는 방식과 행위들은 대중으로부터 주체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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