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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똑똑하게 여행하는 6가지 방법
전주 한옥마을 똑똑하게 여행하는 6가지 방법
  • 고아라 | 정영찬, 아웃도어DB
  • 승인 2022.01.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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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행자라면 꼭 들르게 되는 한옥마을. 전통 체험부터 청년 시장, 길거리 음식 등 다양한 즐길 거리 중에서도 ‘전주 여행 잘했다’는 말을 부르는 6가지 즐길 거리를 꼽았다.

1 한복 입고 시간 여행하기
전주 한옥마을에서 유독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람들의 옷차림이다. 고즈넉한 한옥 건물이 줄지어 선 골목에 한복이나 개화기 의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행자들이 가득한 것. 그 모습이 부러워 한복 대여 상점을 찾아보니 마을 곳곳에 있어 어렵지 않게 빌릴 수 있다. 상점에서 옷을 빌리면 그에 맞는 소품은 물론, 헤어스타일도 한복과 어울리게 꾸며준다. 서울 한복판이었다면 어색하고 부끄러웠을 테지만 이곳에 있으니 마치 수천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한복 차림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한복이 구겨지지 않게 천천히 골목을 거닐다 대청마루에 걸터앉아 바라보는 한옥마을의 풍경이 평온하다. 사이좋게 커플 한복을 입은 부부가 서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임금님 의상을 입은 아이들이 커다란 호떡을 나눠먹는다. 의상만 바꿔 입었을 뿐인데 전주 여행이 한껏 흥미로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2 길거리 음식으로 배 채우기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굳이 맛집을 찾지 않아도 된다. ‘전주에서는 분식집만 가도 맛집’이라는 우스갯소리처럼 어느 곳을 가도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기 때문. 특히 한옥마을에서는 골목 곳곳에 후각을 자극하는 주전부리가 가득해 꼭 먹고 싶은 것들만 추려도 두 끼는 거뜬히 해결된다. ‘길거리표 롯데리아’로 유명한 길거리야, 전주비빔밥에서 착안해 만든 교동고로케의 전주비빔밥고로케, 한없이 늘어나는 치즈구이, 달콤한 잼과 크림이 듬뿍 들어간 전주 초코파이, 막대처럼 길어 먹기 쉬운 꿀 호떡, 바삭한 식감과 매콤 달콤한 소스가 일품인 닭강정 등 다 나열하기도 벅차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후회하지 않으려면 미리 배를 비워가도록 하자.

3 전통시장에서 트렌디한 여행하기
긴 세월이 지나 크고 작은 마트가 마을에 들어서면서 자연스레 전통시장은 활기를 잃어갔다. 한산해진 시장 골목이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한 건 전주 남부시장 일대에 청년몰이 들어서면서부터다. 자본은 부족하지만, 아이디어와 열정이 넘치는 청년들이 모여 개성 넘치는 가게들을 하나둘 오픈했고, 전주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다. 여러 지방 도시에서 전통시장 살리기의 일환으로 청년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은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청년몰 입구에는 커다랗게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는 명언을 적어놓았는데, 많은 젊은이들의 공감을 사며 SNS 사진 명소로 사랑받았다. 청년몰에는 아기자기한 카페,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흑백사진관, 전주 여행을 기념할 소품이 가득한 상점, 전주 예술가들의 작업실 등 다양한 공간이 젊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곳곳에 자리한 벽화와 포토존도 청년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소한 재미다.

4 다양한 전통 공예 체험하기
전주는 예부터 다양한 전통 공예가 발달한 도시다. 가장 유명한 부채부터 한지, 술 등 종류가 다양해 체험만으로도 하루가 빠르게 지나간다. 관심 있는 전통 공예를 가장 빠르고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체험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 한옥마을 곳곳에 전주 부채문화관, 한지박물관, 전통술박물관, 전주 소리문화관, 최명희문학관 등 크고 작은 박물관과 전시관이 모여있다. 전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채문화관을 체험하고 나오면 최명희 작가의 소설 을 주제로 꾸며진 최명희문학관이 나온다. 문학관의 마당 옆 골목에서는 판소리의 구성진 가락이 흘러나온다. 특별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발길이 이끄는 곳에 닿다 보면 한옥마을의 다양한 박물관을 만날 수 있는 것. 곳곳마다 소소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직접 전주 여행 기념품을 만들며 전주의 숨결을 느껴보자.

5 전동모빌리티 타고 편하게 여행하기
전주 한옥마을을 처음 방문한 여행자들은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란다. 700여 채의 한옥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국내 최대 전통 한옥촌이기 때문에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면 다리 근육이 뻐근해져 온다. 특히 한여름이나 겨울에는 오래 걷기가 더욱 힘들다. 그렇다고 아직 다 즐겨보지도 못한 한옥마을 여행을 섣불리 끝낼 수는 없는 노릇. 이럴 땐 전동차를 대여해 남은 여행을 편하게 즐겨보자. 한복 대여 상점처럼 마을 곳곳에는 1인용부터 4인용까지 다양한 형태의 전동차를 빌릴 수 있는 상점이 자리해 있다. 보통 한복과 전동차를 함께 마련해 두고 있으니 한 번에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 시간당 2~3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으나 비수기를 노리면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6 고즈넉한 한옥마을 야경 내려다보기
활기 넘치는 낮과 달리 전주 한옥마을의 밤은 고즈넉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한옥마을 골목골목을 누비며 실컷 여행을 즐겼다면 이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야경을 감상할 차례. 한옥마을 끝자락에는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루프탑이 마련된 카페들이 여럿 있어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가 기와지붕 너머로 저물 무렵이면 한옥마을의 골목을 비추는 조명에 하나둘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보석을 수놓은 고급스러운 양탄자 같기도 하다. 황홀하면서도 한없이 아늑해지는 풍경으로 한옥마을 여행을 마무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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