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랜선 장터
강화도 랜선 장터
  • 박신영 기자 | 일러스트 원유나
  • 승인 2021.1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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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물 4

로컬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그중에서도 지역 특산물을 맛봐야 제대로 된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강화의 좋은 토양과 해풍으로 자란 농작물을 소개한다.

속노랑고구마
강화도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고구마다. 일반 고구마보다 짙은 노란색을 띤 속을 가졌으며 당도가 높다. 쪄서 먹었을 때 목 막힘이 덜하고 소화가 잘 돼 남녀노소 먹기 좋다. 과거에는 호박고구마, 속노란고구마 등 다양하게 불렸으나 1998년 강화속노랑고구마연구회가 강화속노랑고구마라고 공식화하면서 현재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속노랑고구마 고르는 법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고 매끈한 게 좋다. 표피 색 역시 밝고 진한 게 좋고 검은 반점과 움푹 파인 부분이 없어야 한다.

보관법
신문지에 싸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그렇다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건 금물이다. 고구마는 찬 온도에 약하기 때문에 맛과 풍미가 금세 떨어질 수 있다.

강화순무
둥근 모양의 보라색을 띠는 무의 일종이다. 예부터 강화에서 김치의 재료로 가장 보편화됐으며 첫맛은 달고 끝 맛은 겨자 향의 인삼 맛이 난다. 독특한 맛으로 호불호가 강하지만 한번 매료되면 두고두고 찾게 되는 별미다.

순무 효능
허준의 <동의보감>에 “봄에 새싹을 먹고 여름에는 잎을 먹으며 가을에는 줄기를 먹는 순무는 황달을 치료하고 오장에 이로우며 씨를 말려서 오래 먹으면 장생할 수 있다고”고 기록될 만큼 뿌리부터 줄기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농산물이다.

순무 요리
순무는 봄과 가을철에 가장 많이 생산된다. 주로 밴댕이젓과 새우젓을 넣어 담은 순무 김치로 쓰인다. 또한 알싸한 겨자 향이 시원한 맛을 배가시키는 동치미로 담그기도 한다.

강화인삼
1232년부터 재배된 강화 전통 특산물이다. 6·25 전쟁 후에는 피난 온 개성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재배해 강화도 전역으로 퍼졌다. 세계적으로 한국이 인삼을 키우기 적격한 환경인데 그중에서 강화도는 6년근 인삼을 재배하는 데 최적화됐다.

강화인삼 효능
강화인삼은 예부터 체내 독을 제거하는 약재로 유명하다. 원기를 보충하는 것은 물론 풍부한 사포닌을 함유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지방 축적을 억제한다.

강화인삼 고르는 법
사람의 형상처럼 머리, 몸통, 팔 등 균형이 잘 잡힌 게 좋다. 몸통을 중심으로 굵은 뿌리가 나 있으며 특정한 부분이 비대하거나 가늘지 않는 인삼을 선택해야 한다.

강화섬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강화. 사시사철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토양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뛰어난 재배 기술과 함께 밤낮의 기온 차 역시 뚜렷해 곡식이 잘 여물고 맛도 독보적이다.

좋은 쌀 고르는 법
쌀알이 전체적으로 맑고 윤기가 나는 게 좋다. 모양이 균일하면서도 백색 반점이 없어야 한다.

보관법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장기간 보관할 때는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장소에 저장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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