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에서 더 빛나는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아웃도어에서 더 빛나는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 고아라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21.1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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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GFX50S II

콤팩트한 외관과 기동성으로 휴대하기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어떤 상황에서나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완벽한 아웃도어용 중형 카메라를 찾았다.

에디터는 한낮에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보다 늦가을에 캠핑을 즐기는 편이다. ‘춥다’고 느낄 만큼 쌀쌀한 밤이어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타오르는 장작불의 포근함, 맑고 건조한 하늘이 품은 수 많은 별, 차가워진 몸을 데워주는 따뜻한 코코아는 아무리 코끝이 시려도 포기하기 어렵다. 유독 하늘이 맑은 어느 가을날, 해변 근처로 캠핑에 나섰다가 온 하늘을 수만 가지의 붉은빛으로 물들이는 노을을 만났다. 이 순간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 카메라를 들었지만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캠핑장에서 아무렇게나 굴려도 부담 없는 일명 ‘똑딱이’만 챙겨왔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일몰을 포착하지 못한 아쉬움은 다음 캠핑을 계획할 때까지 지속됐다. 이번 가을 캠핑을 앞두고 카메라를 물색하던 중 후지필름에서 새롭게 선보인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 II가 에디터의 마음을 훔쳤다.

GFX50S II는 내구성이 강한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되었으며 무게는 약 900g에 불과하다. 높이 104.2mm, 깊이 87.2mm의 콤팩트한 사이즈는 물론, 방습과 방진, -10°C 방한 구조까지 갖추어 야외의 어떤 상황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풀프레임 대비 1.7배 큰 5140만 화소의 대형 이미지 센서(43.8mmX32.9mm)에 지금까지 출시된 GFX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최대 6.5스톱의 5축 바디 내장형 손 떨림 보정 기능(IBIS)이 적용되어 야외 핸드헬드 촬영이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다. 또한 작은 집광 마이크로 렌즈를 사용한 특수 설계로 픽셀 간 더 넓은 간격을 만들어 픽셀 당 빛 해상도와 이미지 선명도를 더했다. 픽셀 당 수광 면적이 큰 덕분에 ISO 감도, 다이내믹 레인지, 색조가 우수하며, 하이라이트 및 섀도의 디테일, 피사체의 질감, 선명도, 장면의 분위기까지 전달한다. 특히, -3.5EV의 어두운 환경에서도 AF가 구동해 실내나 해 질 녘 야외 촬영 시에도 피사체를 정확하고 빠르게 포착할 수 있는 점이 마음을 울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GFX50S II에는 올해 초 개발된 ‘Nostalgic Neg’을 포함해 총 19종의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가 적용되었으며, 16장의 이미지를 합쳐 가색 없이 2억 화소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픽셀 시프트 멀티 샷’ 기능은 피사체의 색감, 질감, 분위기 등을 섬세하게 표현해 기록 보관용 사진 작업에도 효과적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GFX 시리즈 최초로 렌즈키트가 함께 출시되었다는 것. 표준 줌렌즈인 GF35-70mmF4.5-5.6 WR는 390g의 가벼운 무게와 콤팩트한 사이즈로 기동성을 한껏 높일 수 있다.

FEATURE
크기 150mm(너비) X 104.2mm(높이) X 87.2mm(깊이)
무게 900g(배터리 및 SD 메모리카드 포함)
작동 환경 온도: -10°C~+40°C / 습도: 10%~80%(무응결)
유효 화소 수 약 5140만 화소
기본 구성 액세서리 리튬이온배터리 NP-W235, AC 파워 어댑터 AC-5VJ, 플러그 어댑터, USB 케이블, 숄더 스트랩, 바디캡, 핫슈커버, 케이블 프로텍터, 사용설명서
가격 단품 499만9천원, 렌즈키트 549만9천원
후지필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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