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캠퍼를 위한 대피소
겨울 캠퍼를 위한 대피소
  • 박신영 기자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1.10.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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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다이아몬드' 미션 2P 텐트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다이아몬드>가 익스페디션 시리즈를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악천후에서 튼튼한 대피소가 되어 줄 미션 2P 텐트를 소개한다.

첫 모습부터 ‘원정형’ 텐트라고 강조한다. 더블 월의 터널 형태를 취해 추위에 강하고 텐트 옆면에 가이 라인을 촘촘히 적용해 웬만한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외부 폴 역시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날에도 재빨리 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간편하게 설계했다. 플라이에 메인 폴을 세우고 서브 폴 두 개를 슬리브에 끼우면 자립한다. 30D 폴리에스터 원단은 젖은 상태에서도 텐트의 텐션을 유지해 주는데 여기에 심실링 처리까지 더해져 완벽한 방수를 실현했다. 또한 이너텐트를 제거하면 쉘터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여러모로 알파인 원정대를 위한 텐트라고 불릴만하다.

텐트 내부에서는 캠퍼를 위한 <블랙다이아몬드>의 섬세한 배려를 발견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원정형 텐트 치고 넉넉한 전실이 눈에 띈다. 양쪽 출입구 각각 전실 공간이 달려 있는데 배낭과 신발 등 각종 장비를 보관하기 안성맞춤이다. 단, 요리를 할 만큼의 여유는 없다. 부채꼴 형태의 출입구와 대형 벤틸레이션은 통풍 효과를 극대화한 다. 그뿐만 아니라 출입구 상단을 메시 처리해 개방감이 느껴진다.

시선을 밑으로 내리면 스커트가 보인다. 전실 하단에 스커트를 추가해 방수와 방한에 한 번 더 신경 쓴 것. 이외에도 폴과 가이 라인 고정 웨빙을 야광으로 처리해 야간 설치 시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텐트 내부에 여덟 개의 수납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소지품 보관에도 용이하다.

극한에서 사용하기 좋은 텐트지만 국내 캠핑에서는 어떨지 의문이다. 강력한 동계용 텐트는 분명한데 캠핑장에서 사용하는 2인용 텐트 치고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무게 역시 3.96kg으로 무거운 편이라 백패커가 사용하기 부담스럽다. 그러나 실용적이면서도 튼튼한 미션 텐트에 캠퍼들의 눈이 향하는 건 어쩔 수 없다. 겨울 캠핑을 즐기는 오토 캠퍼 또는 쉘터와 텐트 이중 사용이 가능한 텐트를 찾는 캠퍼에게 미션 2P 텐트를 추천한다.

FEATURE
소재 30D 폴리에스터, DAC 프레스핏 폴
크기 설치 시 218×142×109cm, 수납 시 14.7×61cm
무게 3.96kg
가격 120만원
블랙다이아몬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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