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맛집&카페
정선 맛집&카페
  • 고아라 | 양계탁, 정영찬
  • 승인 2021.10.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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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입이 즐거운 음식 모음집

정선의 특산물로 만들어 맛도 좋고 건강에는 더 좋은 먹거리들. 여기에 정겨운 분위기까지 더한 정선 대표 맛집들을 모았다.

맛있는 몸보신
만항곤드레닭집

하이원 리조트 근처에 위치한 만항곤드레닭집에서는 제대로 몸보신할 수 있는 메뉴가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마를 갈아 넣어 만든 한방 토종닭 마백숙과 능이버섯이 들어간 능이백숙이 인기. 한방 토종닭 마백숙은 생마를 곱게 갈아 백숙과 함께 끓여 내는데, 크림처럼 하얗고 부드러운 비주얼에 한 번,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에 또 한 번 반하게 된다. 능이백숙에는 능이버섯과 몸에 좋은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먹는 내내 향긋한 버섯 향을 느낄 수 있다. 성인 3~4명은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푸짐한 것도 장점. 주인이 화학조미료 없이 손수 만든 반찬들도 별미다.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1길 17
033-591-8880
09:00~21:00

폐광촌의 애환을 담은 맥주
아리랑 브루어리

강원도 정선의 브루어리에서 만드는 맥주는 좀 더 특별하다. 식료품 기업을 운영하던 윤기묵 대표가 정선 폐광촌 광부의 슬픔을 달래주던 맥주를 모티브로 아리비어를 만든 것. 광부의 삶을 닮은 강한 쓴맛과 진한 향을 간직한 아리비어는 마시는 순간 “크”라는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맥주를 만들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물’은 동강의 맑고 깨끗한 것을 사용해 맛과 향이 남다르다. 종류도 다양해 취향껏 골라 마실 수 있다. 알코올 농도가 높고 쓴맛이 강한 아리랑 IPA, 오렌지 향과 청량감이 강한 아랏차 IPA, 묵직한 풍미의 동강 에일, 정선 특산물인 곤드레를 함유한 곤드레 필스너, 로스팅 한 몰트의 그윽한 풍미를 지닌 마인 스타우트, 부드러운 신맛의 윤바이젠이다.

강원 정선군 신동읍 예미2길 26-55
033-378-7177
월~금요일 10:00~18:00

칼국수 계의 평양냉면
정선면옥

1983년 오픈해 지금까지 한자리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정선면옥. 이곳의 장칼국수를 맛봐야 비로소 ‘정선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정선면옥의 장칼국수는 고추장과 된장을 풀고 배추, 감자, 호박 등을 넣어 푹 끓여내 담백하고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칼칼하면서도 맵지 않고 감칠맛이 강해 쫄깃한 면발을 끊임없이 흡입하게 된다. 여기에 두툼하게 구워낸 두부구이를 곁들이면 푸짐한 한 끼가 완성된다. 열무김치, 배추김치, 무 절임 등 밑반찬도 맛이 좋아 입맛을 돋운다.

강원 정선군 정선읍 봉양5길 35
033-562-2233
09:00~21:00

현지인 추천 맛집
산마실

맛집을 찾는 꿀팁 중 대표적인 방법은 현지인에게 물어보는 것. 산마실은 정선을 여행하며 만난 현지인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맛집 중 맛집이다. 정선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인 곤드레밥을 정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곳. 돌솥 곤드레 영양밥 정식을 주문하면 단호박, 버섯, 곤드레 등 건강한 식재료가 듬뿍 들어간 돌솥밥과 함께 10가지가 넘는 밑반찬이 차려진다. 반찬 역시 정선 토박이인 주인이 특산물로 직접 만들어 지역의 정취가 묻어난다. 정선에서 자란 더덕을 양념해 구운 더덕구이도 인기 만점이다.

강원 정선군 정선읍 정선로 1368
033-562-5799
10:00~21:00

보약 한 그릇
정선황기막국수

정선 아리랑 시장에 가면 좁은 골목 사이, 유독 손님들로 북적이는 식당이 눈에 띈다. 정선의 별미인 황기 막국수는 물론, 곤드레 밥, 콧등치기 등 정선 대표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정선황기막국수다. 대표 메뉴는 한의학에서 약의 재료로 자주 사용하는 황기로 만든 막국수. 고소한 메밀면과 감칠맛 나는 황기 육수의 조화가 일품이다. 여럿이 함께 방문했다면 모듬전도 추천한다. 배추전, 메밀전병, 녹두전, 수수부꾸미 등 다양한 전이 한 접시에 듬뿍 담겨 나온다.

강원 정선군 정선읍 5일장길 31-9
033-562-0563
06:00~21:00


쌉싸름한 매력
민둥산수리취떡

수리취는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산나물로 정선 특산물 중 하나다. 정선에서는 예로부터 단오에 쑥떡 대신 수리취떡을 즐겨 먹었다. 민둥산수리취떡은 장날이면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는 수리취떡 맛집. 1962년에 문을 연 후 3대에 걸쳐 최상의 수리취떡을 선보이고 있다. 인절미부터 찹쌀떡, 송편, 절편, 가래떡 등 다양하게 만들어 취향대로 선택해 먹을 수 있다. 수리취 절편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숯불에 굽거나 꿀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강원 정선군 정선읍 5일장길 42-7
033-563-0445
11:00~18:00(월요일 휴무)

추억을 품은 간이역
나전역카페

정선역과 아우라지역 사이에 자리한 간이역. 나전 광업소가 폐광한 후 무정차 역이 되면서 옛 기억만 간직한 채 나전역은 폐역으로 남았다. 정겨움이 가득한 옛 간이역의 모습과 주변을 둘러싼 정선의 풍경이 방치된 것이 안타까웠는데 2020년 11월 카페로 새롭게 단장했다. 과거의 장면을 그대로 간직한 역사부터 그 시절의 교복과 기차표, 간식이 전시돼 있어 추억 여행을 떠나게 한다. 내부 역시 대합실 나무 벤치로 꾸며 아련함을 더한다. 이곳에서는 정선 특산물인 곤드레로 만든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쌉싸름하면서도 부드럽고 달콤한 곤드레 크림을 얹은 나전역 크림 커피가 대표 메뉴다.

강원 정선군 북평면 북평8길 38
033-563-3646

월~금요일 10:30~19:00, 일요일 11:30~19:00
@najeoncafe

흥미진진한 레트로 카페
방림싸롱

밖에서 보면 평범한 건물이지만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전혀 다른 풍경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레트로 콘셉트로 인테리어한 정겨운 공간 속 옛 추억을 소환시키는 빈티지 소품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7080년대 장난감부터 주방기기, 만화책, 책가방까지 종 류도 다양한데, 모두 주인이 직접 모은 보물들이다. 핸드드립 커피부터 오븐에 구운 단호박을 갈아 만든 라떼 등 정성 가득한 음료를 선보인다. 디저트 역시 주인이 직접 만드는데, 부드러운 빵과 크럼블, 달달한 팥 앙금 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팥크럼블이 특히 별미다.

강원 평창군 방림면 서동로 1330 2층
010-6470-0065
11:00~21:00(휴무는 인스타로 공지)
@bangrim_ssarong

타임캡슐을 간직한 카페
아띠엔솔

타임캡슐공원 내에 자리한 카페. 영화 <엽기적인 그녀> 속 주인공들이 3년 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엽기소나무 아래에 타임캡슐을 묻었는데, 이 장면에서 착안해 친한 친구를 의미하는 순우리말 ‘아띠’와 소나무의 ‘솔’을 더 해 ‘아띠엔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멀리서도 눈에 띌 정도로 독특한 건물은 과거를 상징하는 암모나이트 화석과 미래를 상징하는 비행접시를 형상화했으며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부는 긴 터널처럼 꾸며졌는데, 건물을 둘러싸듯 이어진 창문을 통해 타임캡슐공원과 정선의 자연이 한눈에 펼쳐진다.

강원 정선군 신동읍 엽기소나무길 518-23
09:00~18:00
jsimc.or.kr

숲속 힐링 아지트
카페 아우로라

삼탄아트마인 맞은편, 숲속에 숨은 듯이 자리한 카페. 너른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자연의 품에 안긴 듯 아늑하고 시원하다. 2층은 게스트하우스로 1층은 카페로 운영 중인 아우로라다. 이곳은 색다른 역사를 품고 있다. 탄광이 부흥하던 시절, 정암광업소의 직원들을 위해 지어진 숙소인 삼탄 객실을 개조해 만든 것. 카페 한편에 전시된 사진과 글로 과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사방이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어 카페에 앉아 계절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정선의 자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것도 아우로라만의 매력이다.

강원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48
033-591-4940
11:00~22:00(월요일 휴무)

@auroracafe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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