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 | 파키스탄(1)
PHOTO ESSAY | 파키스탄(1)
  • 글·김진아 여행가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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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슬픔이 공존하는 땅


#01 상처가 아물 때까지
이 슬픔,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어떻게 다시 아무렇지 않은 듯 웃을 수 있을까.
삶의 끝자락에 매달려 울고 있는 내게 히말라야 K2가 손을 내민다.
슬픔은 잊는 것이 아니라 가슴 깊이 품는 것이라고
그러니 다시 길 위에 서서 씩씩해지라고
두 발로, 마음으로 오롯이 걷는 그 길들
고요했지만 가장 많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길
투박한 숨소리 속에 살아있는 섬세한 감정들
고통과 슬픔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맞서 걷다보면
마침내 내 안의 슬픔이 따뜻함으로 손 내밀던 길
히말라야, 세상의 지붕 아래에서 받는 마음의 다독거림
상처가 아물 때까지 걷고 또 걸으며 다시 태어난다.
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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