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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읽고 싶은 신간
9월에 읽고 싶은 신간
  • 김경선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21.09.0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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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ONE'S PLEASURE

교양을 쌓고 즐거움을 더하고 만족감을 더해주는 책과 그 책과 관련된 소품들을 모아봤다. <편집자주>

<위대한 미국 소설>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의 장편소설. 야구의 열성 팬으로 알려진 로스가 쓴 유일한 야구 소설이다. 필립 로스에게 야구란 그저 하나의 스포츠가 아니었다. 그에게 야구는 ‘미국적 삶’의 에너지가 상영되는 극장이자 국가적 이상의 체현이었다. 책은 미국의 국민 스포츠, 야구의 ‘가짜’ 역사를 통해 그려보는 ‘진짜’ 미국의 역사와 그 이면, 거짓말이 진실을 대신하고 신화가 현실을 대신하는 세상에 대한 필립 로스식 짜릿한 우화다. 1만7800원

<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
섬세한 감정 묘사로 20만 구독자의 마음을 위로해온 작가, 투에고가 ‘나로 살아가는 일의 피로와 기쁨’에 대한 솔직하고 내밀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그는 사람들이 남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아픔과 슬픔을 친근하고 묵묵한 어조로 대신 이야기하며 수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약해 보이기 싫어서, 어른답지 못하다는 말을 들을까 봐 감추고 억누른 감정들을 마치 거울 비추듯 보여주는 그의 화법은, 같은 아픔을 지닌 이들에게 역설적으로 큰 위로가 되어왔다. 이제 그는 그 아픔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다른 무엇이 아닌 ‘나’를 중심에 두고 그 모든 혼란의 시간을 돌아본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느끼고 깨달은 3년간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1만4800원

<안녕한, 가>
집 안 혹은 집 밖의 풍경을 기록하고 일상에 영감을 주는 콘텐츠로 대중에게 ‘집의 위로’를 선사하는 에디터 무과수의 에세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생활의 면면을 포착해 만든 <안녕한, 가>는 사계절 플레이리스트처럼 여름, 가을, 겨울, 봄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소박하지만 단단한 생활력이 느껴지는 글과 사진을 통해 삶이 버겁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뜻밖의 위안을 전한다. 이상과 일상을 분리하지 않고 매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성실하게 쌓아 올린 ‘하루’의 힘을 믿는 그의 기록은 도시 생활자를 위한 진정한 ‘일상의 기술’이다. 1만5500원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감동적인 한 통의 편지 같은 아름다운 윤여림 작가의 글과 <수박 수영장>의 안녕달 작가의 따뜻하고 정겨운 그림이 빚어낸 그림책. 아이가 성장하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 ‘분리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1만2천원

<일단 한번 매달려보겠습니다>
남들이 하는 것을 보며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 하지만 막상 도전하기는 쉽지 않았던 운동 ‘클라이밍’에 관한 에세이. ‘클라이밍’ 하면 몸을 던지는 격렬한 동작과 함께 강인해 보이는 근육질의 몸을 떠올리기 쉬운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책에는 평소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내향인’ 저자가 클라이밍을 통해 몸으로 배우고 깨달은 메시지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순수한 몰입의 기쁨이나 시야의 중요성, 몇 번이고 다시 올라가는 용기와 자기만의 정답을 찾는 방법 등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현재 삶의 방식과 태도 등을 돌아보게 된다. 1만3천원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16년간 200만 팔로워의 뜨거운 공감을 얻은 김재식 작가의 다섯 번째 책이자 사람 사이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룬 첫 책이다. 관계의 해답은 결국 나 자신으로부터 출발한다.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게 좋은 사람일 순 없다. 남한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보다 먼저 나의 소중함을 알고, 내 곁의 좋은 사람들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된다. 독자들은 이번 책을 통해 남녀 간의 사랑뿐 아니라 나 자신을 돌보는 법, 사람들 사이의 관계, 지금 이 순간의 행복에 대해 보다 성숙해진 작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1만4800원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모두가 손꼽아 기다려온 책, 이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 정세랑의 첫 번째 에세이다. 정세랑 작가는 여행을 싫어하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서 뉴욕까지 날아가고, 이벤트에 당첨되어 런던에도 가고, 남자친구의 유학을 따라 독일에도 가게 되었다. 그렇게 쓰기 시작한 여행기가 어쩌다가 9년 동안 계속되었고, 누구나 여행을 그리워하게 된 이때에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덕분에 시간이 크레이프 케이크처럼 쌓여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 묘한 여행기가 탄생했다. 1만6800원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의 교복이라고 불리는 ‘파타고니아 조끼’의 주인공이자,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세계 최고의 아웃도어 기업. “우리 옷을 사지 마세요.” 캠페인을 벌이며 환경을 위해 옷을 최대한 수선해 입자고 호소하는데도 매해 성장률을 경신하며 전 세계에서 열광적인 팬을 거느리게 된 기업. 바로 전설적인 등반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이본 쉬나드가 세운 파타고니아의 이야기이다. 이 모든 성공의 중심에는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철칙을 지켜 온 이본 쉬나드의 남다른 경영 철학이 있다. 1만9800원

<매끄러운 세계와 그 적들>
‘무한대의 현실’에서 마음에 드는 현실을 선택하여 넘나들 수 있는 세계를 무대로, 평범하지만 특별한 소녀들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무더운 여름 아침이면 폭설이 내리는 세계로, 설교가 시작될 것 같으면 이불을 뒤집어쓰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세계로, 무한한 평행세계를 매끄럽게 넘나들 수 있는 세계. 여고생 하즈키는 불의의 사고로 이 세계의 ‘적’이 된 친구 마코토를 위해, 자신이 매끄럽게 살아가고 있던 그 세계의 적이 되기로 결심한다. ‘다른 세계’를 갈망하는 상상의 도피행을 거쳐 ‘이 세계’로 귀환하는 하야키의 실존적 모험 이야기. 1만6천원

<북알프스 백패킹>
3000m를 넘나드는 일본의 허리 북알프스에 관한 상세한 보고서. 북알프스에 관한 정보부터 산장, 캠핑장, 날씨 등 북알프스 트레킹 준비를 위한 세세한 정보를 담았다. 이 외에도 버스 시간, 등산 코스, 일본의 등산 문화 등을 소개한다. 저자가 직접 발로 밟고 뛴 생생한 체험담을 글과 사진으로 남겼다. 1만6700원

<5번 레인>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열세 살 수영부 아이들의 고락을 그린 책. 강나루, 열세 살, 주 종목은 자유형. 전국소년체전에서 메달을 척척 따내는, 명실상부한 한강초 수영부의 에이스다. 여섯 살 때 언니 따라 수영을 시작한 나루는 기록 0.1초를 단축하기 위해 학교 수영장을 100바퀴는 더 돌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일 아침 등굣길에 폐활량을 늘리려 숨 참기를 하며, 수업 시간에 꿈을 말할 때면 망설임 없이 올림픽 메달을 그린다.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스스로 선택한 길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아이들의 건강한 모습을 담은 책. 1만2500원

<로지가 달리고 싶을 때>
“오늘의 우승은 2번 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개. 그레이하운드는 으레 이렇게 설명된다. 시속 70km까지 달릴 수 있다는 이유로 태어난 순간부터 경주견의 삶을 살아가곤 한다. 이 책은 경기장을 네발로 달리는 존재들이 어떤 냄새를 감각하며 어떤 표정으로 달리는지, 밤이면 어떤 꿈을 꾸는지, 그리고 어떤 순간에 달리고 싶어 하는지를 그들의 시선으로 중계한다. 1만5800원

<흑룡전설 용지호>
모난 데는 없지만 너무도 평범하여 존재감이 없는 중학생 용지호가 자전거를 타면서 만난 다양한 사건, 사람들과 만나며 얻은 경험을 동력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성장을 이뤄 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주연으로는 한 번도 살아 본 적 없고, 살아 볼 기회도 없을 것 같은 용지호가 양재천을 주름잡는 ‘흑룡전설 라이더’가 되기까지의 귀여운 영웅담을 펼쳐 보인다. 1만1천원

<아처>
파울로 코엘료의 <아처>는 전설적인 궁사 ‘진’이 그에게 도전해온 이방인과 대결을 펼치고, 그 과정을 지켜보던 소년에게 활쏘기의 기본기를 전수하는 소박하고 단순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궁술에 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혜안을 가진 독자라면 시처럼 풍부한 은유 속에 담긴 인생의 지혜, 의미 있는 삶을 위한 마음가짐에 대한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다.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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