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2021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 고아라
  • 승인 2021.09.08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eoul International Book Fair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서울국제도서전이 주관하는 2021 서울국제도서전이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판사, 저자, 독자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축제의 장으로, 7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의 가장 큰 책 축제다. 1954년 전국도서전시회로 시작해 1995년 국제도서전으로 위상을 바꾸고 한국의 책은 세계에, 다른 국가의 책은 한국에 알리며 문화 외교와 무역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온라인 중심으로 도서전이 진행됐지만 올해는 실시간 라이브와 오프라인 마켓 등 다양한 행사로 복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도서전이 주로 열리던 서울 강남구 코엑스 대신 에스팩토리로 행사 장소가 결정됐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 주제는 ‘긋닛-斷續-Punctuation’이다. 긋닛은 단속의 옛말이고, punctuation은 구두점으로 마침표와 따옴표 등 문장의 경계를 나누는 여러 가지 부호들을 일컫는다. 팬데믹 상황으로 잠시 멈춘 일상에서 우리가 멈춘 곳이 마침표가 될지, 이전의 일상으로 이어지는 쉼표가 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75개사 오프라인 출판사 마켓이 부스로 운영되며, 주제 전시 <긋닛: 뉴 월드 커밍>이 펼쳐진다. 또한 디지털 북페어인 웹툰, 웹소설 특별전시 <비로소, 책>, 책캐스트, 책도시산책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지난 1월에 진행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의 수상작 10권도 만날 수 있다. 표지와 내지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종이, 인쇄, 제책 등 책을 이루는 제반 요소가 빼어난 도서를 선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아름다움'이 지나치게 협소하게 해석되지 않도록 특정 항목에 대한 개별 평가가 아닌 심사위원들의 장시간 토론을 통해 선정한 도서들이다.

선정된 도서로는 드로잉 책 『FEUILLES』(출판사 미디어버스, 디자이너 신신), 사진집 『IN THE SPOTLIGHT: 아리랑 예술단』(출판사 IANNBOOKS, 디자이너 프론트도어-강민정, 민경문), 패션 브랜드 10주년 아카이브 북 『thisisneverthisisneverthat』(출판사 워크룸 프레스, 디자이너 황석원), 전시 도록 『뉴노멀 New Normal』(출판사 6699press, 디자이너 이재영), 영미고전문학『디 에센셜 조지 오웰』(출판사 민음사, 디자이너 황일선), 아티스트 북『ㅁ』(출판사 organpress, 디자이너 강문식), 시집『모눈 지우개』(출판사 외밀, 디자이너 전용완), 한국 에세이 시리즈『시와 산책』, 『산책과 연애』, 『연애와 술』(출판사 시간의흐름, 디자이너 나종위),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책『아리따 글꼴 여정』(출판사 안그라픽스, 디자이너 김성훈, 안마노, 박유선, 양효정), 사회 비평서『혁명노트』(출판사㈜알마, 디자이너 안지미) 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