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계길 가이드
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계길 가이드
  • 글 사진·김진아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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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가는 길 上 생 장 피드 포르~팜플로냐

코스
카미노 프란세스(생 장 피드 포르~산티아고) : 약 800km.
하루 평균 도보 이동 거리 : 20~25km
전 구간 도보 이동 시 소요 기간 : 40~45일
일부 구간만을 걸을 수도 있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도 있다. 사리아에서 산티아고까지 약 100km 구간은 10일 정도의 일정이면 도보여행이 가능하다.

시기
가장 걷기 좋은 시기는 5~6월, 9~10월로 낮이 길고 기후가 온화하다. 스페인의 한 여름인 7~8월에는 휴가철과 스페인 전역의 축제 기간이 겹쳐 많은 여행자들로 붐빈다. 특히 한낮의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기 때문에 새벽에 출발해 정오 이전에 걷기를 마치는 것이 좋다.

스페인의 겨울인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대부분의 알베르게가 문을 닫는다. 겨울에 순례의 길을 걸을 계획이라면 혹한에 철저히 대비해야한다. 특히 생 장 피드 포르에서 피레네산맥을 넘는 경우 간혹 큰 눈으로 길이 막히기도 하니 사전조사는 필수다.

교통
카미노 프란세스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지역인 생 장 피드 포르에서 시작한다. 보통 파리로 입국해 열차로 생 장 피드 포르까지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속철도 떼제베(TGV)가 파리 몽파르나스역에서 바욘역까지 하루 5회(07:15, 10:10, 12:10, 15:50, 18:25) 운행한다. 4시간50분 소요. 바욘에서 생 장 피드 포르까지 3시간마다 열차가 운행한다. 1시간15분 소요.

경비 (1C≒1610원, 2008년 8월 기준)
공립 알베르게 : 평균 3~7유로
사설 알베르게 : 평균 6~10유로
호스텔 싱글룸 : 20~40유로
순례자 메뉴 식사 : 6~8유로
물 : 1유로

준비물
배낭 : 40~45ℓ 크기의 배낭.
신발 : 가벼운 등산화.
옷 : 기능성 소재의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가 좋다. 여분으로 한 벌 더 챙긴다. 긴소매 티셔츠와 바지, 방풍 재킷, 우의 등도 필수다.
하계용 침낭 : 700g 전후의 가볍고 따듯한 침낭.
등산용 스틱 : 현지에 순례자용 지팡이를 판매하나 다소 무겁기 때문에 가벼운 스틱으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응급처치킷 : 파스, 상처용 연고, 일회용 밴드, 진통제, 감기약 등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해 응급처치할 수 있는 의료용품을 꼭 준비하자.
이 외에도 가벼운 샌들, 휴대용 랜턴, 무릎 보호대, 선크림, 얇은 장갑 등도 구비하면 좋다.

Information TIP
알베르게 
순례자들을 위한 숙소로 침대, 부엌, 샤워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크레덴샬
순례자를 위한 여권으로 숙소인 알베르게를 이용할 때 필요하다. 그 외에도 바와 레스토랑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매 구간을 지날 때 확인 도장을 받을 수 있다. 100km 이상을 걸으면 산티아고 순례자협회 사무실에서 순례자 증명서를 발급해 준다.

택시
매일 걷다보면 ‘이 무거운 배낭만 없더라도’ 하는 심정이 절로 든다. 택시가 배낭만 싣고 이동해주기도 한다. 출발할 때 그날의 목적지를 미리 알려주면 택시 기사가 가방을 원하는 목적지까지 배달해준다. 20~30km 기준으로 5~9유로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축제
스페인의 7월은 특히 축제가 많이 열린다. 순례길을 걸으며 즐길 수 있는 축제로는 팜플로냐의 소몰이 축제와 갈리시아 지방의 축제다. 갈리시아 축제는 7월24일 밤부터 25일까지 열린다.

간단한 회화
안녕하세요 : Hola(올라)
안녕히가세요 : Adios(아디오스)
감사합니다 : Gracias(그라시아스) 또는 Muchas gracias(무차스 그라시아스)
죄송합니다, 실례합니다 : Perdon(뻬르돈)
화장실 : Cervicios(쎄르비시오스)
예/아니오 : Si/No(씨/노)
좋습니다 : Esta bien(에스따 비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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