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유튜버가 선택한 휴가 영화
리뷰 유튜버가 선택한 휴가 영화
  • 박신영 기자 | 자료제공 각 유튜버
  • 승인 2021.06.2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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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엔 방구석1열

휴가가 별것 있나. 느지막이 일어나서 아침 겸 점심 해결하고 철 지난 여름맞이 대청소를 끝낸 뒤 재밌는 영화 한 편 보면서 박장대소하는 것도 휴가다. 뙤약볕에 스멀스멀 올라오는 도로 위를 정처 없이 걷는 것보다야 시원한 선풍기와 함께하는 게 어쩌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까. 신림동 집순이 에디터의 여름나기 프로젝트. 영화 리뷰 유튜버 일곱 명에게 여름휴가에 보기 좋은 영화를 물었다.

구독자 36.9만명


백수골방
<기쿠지로의 여름>

“제목부터 여름이다. 거기다 작곡가계 거장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Summer’가 삽입됐다. 영화는 여름방학을 맞아 먼 곳으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난 엄마를 찾아가는 소년 마사오와 그런 마사오를 마뜩잖아 하면서도 보호자 역할을 자처하는 츤데레 아저씨 기쿠지로의 여행기를 그린다. 청량한 여름 풍경과 함께 성장해가는 소년과 어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 영화가 왜 여름 영화의 대명사인지 알게 될 것이다.”


구독자 19.5만명

양쟈까의 La View
<업>
“아이들과 손잡고 보러 갔다가 어른들이 울고 나온다는 유명한 애니메이션입니다. 풍선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가는 장면들을 보고 있노라면 한여름의 무더위는 어느샌가 잊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픈 마음이 마구마구 솟아오를 겁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하늘을 날기 힘든 이 시기에 가장 멋진 영화가 아닐까요?”


구독자 11.1만명


리씨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직장인들의 숨 쉴 구멍은 휴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여행을 꿈꾸기 어려워졌다. 단순히 경치를 감상하고 먹고 즐기는 여행이 아닌 나를 되돌아보는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언제쯤 다시 오게 될까? 여행과는 거리가 먼 주인공 월터는 어느 날 머나먼 출장을 떠난다. 난생처음 보는 대자연의 풍경 앞에서 월터의 상상은 하나씩 현실로 옮겨지는데. 쳇바퀴 굴러가듯 일상이 지루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구독자 44.6만명

캡틴라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100세 노인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00년간 20세기 역사를 쥐락펴락한 이야기는 웃음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무더운 여름, 이 영화 한 편으로 바캉스 이상의 힐링을 얻게 될 거라 확신한다.”


구독자 62.4만명

홍시네마
<백컨트리>

“영화 <백컨트리>를 선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아웃도어에 관심이 많은 독자가 많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젊은 커플이 아름답고 조용한 숲에서 캠핑을 즐기다 귀신과 괴물보다 더 무서운 야생 곰을 만나 처참하게 도망을 다니는 심플한 내용입니다. <백컨트리>를 보며 즐기는 캠핑, 상상만으로도 무더위가 날아갈 것 같네요.”


구독자 13.9만명

무비톡
<블루 라군>

“무비톡은 1980년 작품으로 브룩 실즈와 크리스토퍼 앳킨스가 출연한 <블루 라군>을 추천합니다. 해당 영화는 어릴 적 난파 사고로 외딴 섬에서 자라게 된 남녀가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여러 고비를 겪으며 성에 눈을 뜨고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을 아름다운 산호초와 함께 보여줘 몽환적인 느낌에 젖게 해줍니다. 더운 여름, 깊고 푸른 바다와 함께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구독자 13만명
구독자 13만명

씨네몽땅
<블라인드>

“올여름도 작년처럼 무척이나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너무 더울 때는 차가운 눈발이 휘날리는 겨울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보고만 있어도 추워지는 그런 영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덜 더운 것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죠. 더구나 <블라인드>는 오래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아 입소문만으로 많은 팬을 가진 명작인데요. 더위를 잊게 해줄 차가운 영화 <블라인드>를 보면서 차가운 수박 한 입 베어 물면 그게 바로 집에서 즐기는 최고의 휴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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