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장착한 키덜트 카메라
감성 장착한 키덜트 카메라
  • 박신영 기자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1.05.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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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 미니샷3 레트로 폴라로이드

디지털에 아날로그 감성 한 방울을 담아낸 <코닥> 미니샷3 레트로 폴라로이드. 점점 더 작아지는 카메라 시장에 복고 감성으로 중무장한 코닥의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코닥 하면 무릇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아빠는 항상 놀러 가기 전에 사진관에서 코닥 필름지 한 통을 사서 필름 카메라에 조심스럽게 껴넣었다. 그럼 아빠는 시범 삼아 셔터를 누르고 사진이 찍혔는지 확인했다. 옆에서 카메라를 달라며 종알거리는 내게 “24장밖에 못 찍으니까, 막 찍으면 안 돼”라고 하면서 못 미더운 듯 카메라를 내어 주었지만 나는 초점은커녕 피사체를 잡지도 못하고 10장이나 날려 먹곤 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17분’이라고 적힌 사진관에 필름지를 맡기고 며칠 뒤에 찾으러 가면 그렇게 설렐 수가 없었다. 성인이 된 지금, 앨범 서너 개를 뒤적거릴 때면 이상하게 그때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면서 필름 카메라가 종적을 감췄지만 레트로가 부상하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코닥도 마찬가지다.몇 년 전만 해도 코닥 필름 카메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는데 최근 코닥이 미니샷3 레트로 폴라로이드를 출시했다. MZ세대들은 왠지 모를 멋스러운 모습에 미니샷3 레트로 폴라로이드를 들고 나들이를 떠난다.

미니샷3 레트로 폴라로이드는 즉석카메라다. 코닥만의 감성을 살린 레트로한 디자인과 촬영과 인화가 가능한 기술력을 탑재했다. 미니샷3 레트로 폴라로이드에서 뽑은 사진은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코닥의 전통 기술인 염화승화형 방식을 채택해 화질도 남다르다. 사진을 구성하는 네 가지 기본 색상을 한 번씩 인쇄해 원본 컬러와 가장 유사한 색을 재현한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카메라에 코닥 전용 카트리지를 끼우면 촬영 준비 완료다. 전원을 켜고 카메라 후면에 있는 LCD 화면으로 피사체를 포착해 셔터를 누르면 끝. 촬영 후, 인쇄 버튼을 누르면 약 10초 뒤 사진이 나온다. 사진 테두리 여부, 흑백 인화, 4개의 필터, 플래시 여, 셀프 타이머, 셀피 모드 등도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에 ‘코닥 인스탄트 프린터’ 앱을 설치해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도 인화할 수 있다.

코닥의 미니샷3 레트로 폴라로이드로 나만의 앨범을 만들면 어떨까. 수십 년 후에 앨범을 펼치면 즐거운 회상 속으로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FEATURE
크기 132×104×30mm
무게 380g
인화방식 4PASS TECH
충전 5핀 USB 충전기
배터리 용량 1024mAh (카트리지 15~20매 인화)
가격 13만6천원 (카트리지 제외)
프리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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