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하는 피엘라벤
자연과 함께 하는 피엘라벤
  • 김경선 | 자료제공 알펜인터내셔널
  • 승인 2021.05.0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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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면 더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습니다

디자인부터 생산, 구입부터 사용까지, 지속가능성은 함께 해야만 이룰 수 있습니다. 피엘라벤은 공급자들과 긴밀하고 오랜 관계를 구축하는 것부터 고객들에게 수선과 관리법을 교육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팀워크라고 생각합니다. 피엘라벤이 성장하여 글로벌 규모의 기업이 된 오늘날에도 여전히 생산과 판매에 있어 우리는 이전 파트너들과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공급자를 찾는 대신 기존의 공급자를 교육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언제나 환경과 품질에 있어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공급자들과 협업해왔기 때문입니다.

공통의 언어
모든 문제에 있어 환경을 최우선 순위로 놓는 비전과 가치관을 우리는 ‘공통의 언어’를 가졌다고 표현하고, 공통의 언어는 모든 것들이 단순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피엘라벤의 행동 수칙이 등장합니다. 이것은 피엘라벤이 타협하지 않고 사업을 하는 방식에 대한 기본 정신을 담은 서류입니다. 이는 공정노동협회의 업무현장 행동 강령에 의거하며 인권, 동물복지, 환경보호, 지속가능한 개발, 그리고 부정부패 방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경쟁이 아닌 협업
피엘라벤은 단순히 공급자들과만 협업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경쟁사들과도 협업을 하는데, 이는 지속가능성에 있어 경쟁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웃도어 산업에서 이름 난 기업들은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환경 영향을 줄이며 악습과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습니다. 피엘라벤은 80개 이상의 대규모 의류 기업과 NGO들이 모인 지속가능한 의류 연합Sustaiable Apparel Coalition에 참여하고 있고, 우리는 의류 산업이 끼치는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정보를 교류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피엘라벤은 공정노동협회Fair Labor Association에 가입했습니다. 이 단체는 세계적으로 노동자들의 권리를 증진시키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단체로, 피엘라벤이 윤리적인 해외 소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기업과 UN의 파트너쉽인 UN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멤버인 기업들은 모두 인권, 노동, 부정 부패 방지, 그리고 환경과 관련하여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10가지 원칙에 따라 사업을 해야 합니다.

북극여우 이니셔티브
협업은 공급자들과 대규모의 경쟁자들을 넘어서도 이어집니다. 피엘라벤은 ‘함께 하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고 진정으로 믿는 소비자, 자선단체, 과학자, 예술가들과도 협업을 합니다. 모든 것은 피엘라벤의 이름을 따온, 북부 스웨덴에 사는 작은 동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스칸디나비아에서 북극여우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입니다. 마구잡이로 사냥된 북극여우가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했던 90년대 초, 스톡홀름 대학교의 앵거스 앵거비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작은 북극여우가 야생에서 다시 터전을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1994년, 피엘라벤의 설립자 아케 노르딘은 앵거스비욘 교수의 연구를 후원하고 북극여우가 처한 어려움에 대해 널리 알리기로 결심합니다. 그 결과 오늘날, 스칸디나비아 야생에는 300마리 이상의 북극여우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2018년, 피엘라벤은 북극여우를 넘어 더 많은 환경 문제들로 후원 영역을 넓히고 싶었습니다. 모든 개인 한 명 한 명을 도울 수는 없어도, 자신의 몫을 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누군가에게 피엘라벤은 금전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19년, 우리는 북극여우 이니셔티브를 론칭해 자연을 보호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비영리 프로젝트와 단체들에게 후원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자연 없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지속가능성의 중심에는 ‘수명’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물리적인 수명과 감성적인 수명 모두를 뜻합니다. 만약 한 소비자가 잘 만들어진 제품을 구입하여 그 가치를 알고 애정을 쏟는다면, 그 제품은 잘 관리되어 미래에도 또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제품들에 그렇듯, 마찬가지로 자연환경 또한 그렇게 대할 것입니다. 2017년에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밖에서 자주 뛰어노는 어린 아이들은 훗날 성인이 되어 자연을 존중하고 보호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연은 우리에게 유익합니다. <네이쳐>에 실린 2019년의 연구는 일주일에 120분의 야외 활동이 건강과 웰빙에 도움이 된다고 증명합니다. 사실 과학은 우리가 아주 오래 전부터 본능적으로 알아왔던 것들을 밑받침하는 근거일 뿐입니다. 그 사실은 바로 자연은 우리에게 물리적으로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정신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피엘라벤은 2005년, 북부 스웨덴의 야생을 비슷한 마인드를 가진 트레커들과 함께 걷고 캠핑하는 이벤트인 피엘라벤 클래식을 처음으로 개최했습니다. 이 이벤트의 아이디어는 피엘라벤의 설립자인 아케 노르딘이 직접 생각해낸 것인데, 그는 언제나 스웨덴 야생의 드라마틱하고 숨막히는 풍경에 영감을 받아왔고, 다른 이들도 며칠에 걸쳐 그곳을 트레킹하고 탐험하며 길 위에서 진정한 자유를 맛보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 길은 ‘왕의 길’이라 불리는, 니칼루옥타부터 아비스코에 이르는 110km의 트레일이었습니다.

피엘라벤 클래식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하나의 씨앗이 되어 뿌리를 내렸습니다. 만약 더 많은 사람들이 트레킹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피엘라벤이 영감을 지핀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즐길 것이고 또 다른 이들에게도 같은 즐거움을 전파시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웃도어를 사랑할 뿐만이 아니라 자연을 보호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오늘날, 피엘라벤 클래식은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으며, 초보자든 전문가든 상관없이 수천 명의 열정적인 트레커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피엘라벤 클래식은 경쟁이나 대회가 아닙니다. 그것은 다른 트레커들과 교류하며 역사적인 트레킹을 함께 즐기는 이벤트입니다.

피엘라벤 클래식이 단순히 트레킹의 기쁨을 공유하는 이벤트라면, 피엘라벤 폴라는 자연의 힘을 경험하고 배우게 되는 이벤트입니다. 피엘라벤 폴라는 스칸디나비아 북극권의 300km를 개썰매로 횡단하는 어드벤처로, 참가자 수가 제한되어 있어 오직 경쟁을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쟁은 북극의 겨울 날씨만큼 매섭지만, 그 열매는 한 사람의 삶을 통째로 바꾸어놓을 만큼 강렬합니다. 이 이벤트의 취지는 24~30명의 참가자들을 뽑아, 올바른 장비와 지식, 그리고 긍정적인 태도만 있다면 누구나 가장 혹독한 아웃도어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자연의 여러 면들을 존중하고, 보상에는 도전이 따른다는 것을 알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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