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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가 불러온 나비효과
아이러니가 불러온 나비효과
  • 김경선 | 아웃도어DB
  • 승인 2021.05.0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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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호 OPENING

5월과 캠핑. 이보다 더 완벽한 조합이 또 있을까. 따사로운 햇살, 포근한 기온, 생동하는 산과 들에 가득한 신록과 형형색색 만발한 꽃. 겨울철에 캠핑을 잠시 쉬었던 캠퍼들은 봄이 되면 엉덩이가 들썩인다. 드디어 돌아온 캠핑의 계절이니 주말을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아웃도어>의 5월호 주제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시기도 시기거니와 편집부의 사심을 듬뿍 담아 ‘캠핑’이라는 주제를 선정했다. 취재를 핑계 삼아 평일 캠핑도 즐기고 일도 하니 이 얼마나 효율적인가. 취재가 급한 기자들, 캠핑장 잡기에 나섰다. 마음 같아서야 멀리 떠나고 싶지만 효율성을 따지면 근교 캠핑장이 우선이다.

“드디어 노을캠핑장이 열렸대요.” 그동안 코로나19로 꽁꽁 잠겨있던 노을캠핑장이 드디어 열렸단다. 주말이야 언감생심이지만 평일은 괜찮겠지, 싶었던 것이 무색하게 평일·주말 할 것 없이 풀부킹이다. 노을캠핑장 뿐만이 아니다. 수도권의 웬만한 캠핑장은 지금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캠핑 경력 15년. 지금껏 이토록 캠핑장이 붐볐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코로나19가 불러온 파장은 2년 후 캠핑 열풍이라는 나비효과로 되돌아 왔다. 전국에 캠린이가 넘쳐난다. 새롭게 유입된 캠퍼들은 장비 구입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 본사에서 운영하는 아웃도어스토리 매장에서도 텐트를 구입하려면 예약 먼저 해야 한단다. 기약이 없다. 물건이 들어오는 족족 나가버리니 기다림은 끝이 없다. 이토록 불경기에 캠핑 매장 매출은 연일 뜨거운 이유다. 캠핑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원하는 브랜드의 텐트나 장비를 구입하지 못한 캠퍼들은 중고시장에 눈을 돌렸다. 신제품 보다 중고텐트가 더 비싸게 팔리는 아이러니가 지금 현실이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나비효과는 한국을 지금 캠핑 열기로 뜨겁게 불 지폈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캠핑이 하나의 여가생활로 자리 잡고, 보다 다양하고 성숙한 캠핑문화가 정착되어가는 중요한 시기. <아웃도어> 5월호는 기존 캠퍼와 신입생 캠린이가 부족한 인프라 속에서 조화로운 캠핑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려 한다. 캠핑에 관한 당신의 궁금증을 쏙쏙 골라 엮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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