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가 아웃도어와 일상의 경계를 허문 등산화 시프트 브리즈 미드를 출시한 지 1년 만에 더욱더 세련되고 실용적인 패시트™ 45 아웃드라이™로 돌아왔다.

패시트™ 45 아웃드라이™는 투박하면서도 거칠었던 기존 등산화 디자인을 완전히 뒤집었다. 겉보기에 등산화인지 운동화인지 헷갈릴 정도로 디자인이 감각적이다. 어글리 슈즈 디자인 적용하거나 신발이 발에 완전히 밀착되는 삭스 슈즈처럼 발목에 니트를 덧대는 등 패션계 트렌드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덕분에 레깅스와 기능성 바지는 물론 청바지와 캐주얼 스커트에도 매치가 잘 돼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들면서 착용할 수 있다.

‘등산화의 새로운 기준’이란 슬로건처럼 기술력도 돋보인다. 미드솔에 컬럼비아의 최신 기술인 테크라이트™ 플러스를 적용했다. 한층 향상된 쿠션감이 지면과 발이 부딪히면서 생기는 충격을 흡수해 줄 뿐만 아니라 발의 피로도도 낮춘다.

옴니그립™을 적용한 아웃솔도 눈에 띈다. 그동안 수많은 하이커에게 인정받은 컬럼비아 고유 기술인 옴니그립™은 암릉이 많은 국내 산악지형에서 최적의 접지력을 제공한다. 경사가 심하고 매끈한 바위뿐만 아니라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산행을 돕는다. 갑피엔 방수와 투습이 가능한 아웃드라이™ 기술을 적용했다. 산에서 때때로 계곡을 건너야 하거나 예상치 못한 비를 만났을 때 신발 안으로 물이 새는 현상을 방지하고 산행 중 발생하는 발의 땀을 빠르게 배출해준다.

패시트™ 45 아웃드라이™는 편리함도 잡았다. 신발 끈이나 보아 대신 스트랩 레이스를 적용해 불필요한 끈 조절을 없앴다. 탄성력이 좋은 스트랩 레이스가 발전체를 쫀쫀하게 잡아주고 발목 부분에 적용한 니트가 2차적으로 발목을 잡아줘 안정적으로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다만, 경등산화인 만큼 1박 2일 산행 또는 장거리 산행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라산 수준의 산행까지는 무리 없이 다녀 올 수 있을 듯하다.

차원이 다른 멋과 핏을 가진 <컬럼비아>의 패시트™ 45 아웃드라이™. 아웃도어와 일상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스타일리시 하면서 기능성도 갖춘 등산화를 찾는 하이커에게 추천한다.

박신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