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치 착용 4년 차. 그동안 무수히 많은 스마트 워치를 떠나보내다가 결국 답은 가성비라고 결론짓고 샤오미 미밴드에 안착했다. 그러나 <가민>의 인스팅트 솔라를 접한 순간 가슴이 웅장해졌다. 내 건강을 위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하이퀄리티 기술의 집합체가 아닌가.

스마트 워치를 한번 충전하면 보통 며칠 동안 사용 할 수 있다 보니 종종 배터리가 방전된 사실을 깜박하곤 한다. 얼마 전에 배터리 잔량 5%인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고 하이킹을 갔다가 낭패를 볼 뻔했다.

스마트 워치 브랜드 <가민>이 배터리에 빨간 불이 들어올 때마다 불안해하는 아웃도어 피플을 위해 인스팅트 솔라를 출시했다. 인스팅트 솔라는 가민의 특별한 태양광 충전 기술인 파워 글래스를 탑재한 스마트 워치다. 파워 글래스는 전도성이 매우 높은 재료를 얇게 가공한 멀티 레이어 판으로 태양광을 전력화한다. 인스팅트 솔라의 디스플레이 자체가 솔라 패널인 셈이다. 서울 서대문구 안산 정상에서 인스팅트 솔라를 태양 아래 두었더니 배터리가 충전됐다. 태양광 충전 정도를 알려주는 그래프도 디스플레이에 직관적으로 표시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단, 터치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디스플레이 전면에 파워 글래스를 탑재했기 때문에 버튼 방식을 채택한 것 같다.

아웃도어 전용 시계인 만큼 다양한 기능도 지원한다. GPS, GLONASS, GALILEO 등 글로벌 위성 시스템은 당연하고, 3축 나침반과 기압 고도계를 탑재해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준다. 또한 하이킹과 러닝 등 기본적인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수상스포츠, 겨울스포츠, 낚시, 사냥 등 30개의 액티비티를 지원해 활동별로 다양한 통계 및 세부 정보를 추적한다.

인스팅트 솔라는 편리함의 극치이기도 하다. 가민 모바일 전용 앱인 ‘가민 커넥트’를 다운받아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특별한 설정 없이도 메일, 문자, 카카오톡, 전화, SNS 알림이 바로 연동된다.

이외에도 ‘가민 커넥트’ 앱을 통해 심박수, 총 걸음 수, 칼로리 소모량, 수면 분석, 수분 추적, 스트레스 수준, 수집된 건강 데이터 분석으로 현재 몸의 에너지 보유량을 측정해주는 보디 배터리 등 헬스 케어 전 분야에 걸친 건강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아웃도어 피플이 가장 애용하는 스마트 워치 브랜드이자 GPS계 최강자로 손꼽히는 가민. ‘비싼 만큼 제 값한다’ 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인스팅트 솔라다.

박신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