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거짓말, 그린워싱 주의보
녹색 거짓말, 그린워싱 주의보
  • 김경선
  • 승인 2021.02.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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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영을 표방한다고 홍보하지만 실상은 양심 불량 기업들이 많다

홍수, 가뭄, 폭염, 폭설…. 지구를 함부로 쓴 대가로 매년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이 속출한다. 해수면이 상승해 홍수가 빈번하고, 지독한 가뭄과 폭염이 불러일으킨 화마가 숲을 파괴하고, 빙하가 녹아 내려 북극곰의 생존을 위협하는, 우리나라와 다소 먼 이야기였던 재앙이 몇 해 전부터 우리에게도 성큼 다가왔다. 지독한 폭염, 끊이질 않는 장마, 춥지 않은 겨울과 지독한 한파. 일정했던 사계절의 패턴이 위태로운 지금, 우리나라도 더 이상 기후변화에서 자유롭지 않다.

사진출처 campaign-creators
사진출처 campaign-creators

세계인들은 이제 지구를 지키는 일에 적극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기후변화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탓이다. 친환경, 유기농을 내세운 수많은 상품들. 요즘은 어딜 가나 에코마케팅을 입은 제품이 눈에 띈다. 보통의 사람들이 지구를 지키는 일에 가장 손쉽게 동참하는 방법 중 하나는 같은 물건을 사더라고 ‘친환경’, ‘유기농’을 표방한 제품을 구입하는 일이다. 문제는 착한 소비에 대한 열망이 강해지고 있는 추세를 틈타 녹색기업 이미지를 포장한 그린워싱이 공공연하게 이뤄진다는 사실이다. 녹색경영을 표방한다고 홍보하지만 실상 친환경 경영과는 거리가 먼 양심 불량 기업들이 많다.

그린워싱은 Green과 Washing의 합성어로 세우는 것이 좋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광고, 공인 되지 않은 마크를 사용한 광고, 녹색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해 친환경 제품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광고, 실제 보다 더 친환경적이라고 과장하는 광고 등 허위와 과장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그린워싱 광고를 피해야한다. 이럴 때일수록 소비자들이 더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가격이 비싸다고, 유명 브랜드라고 친환경 제품은 아니다. 제품을 구입할 때 ‘이 제품은 탄소발자국을 얼마나 줄였나’ 생산과정을 추적하는 깨어있는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에코지능이 높은 소비자가 많을수록 기업은 진짜 친환경 제품을 만들 수밖에 없다.위장환경주의를 뜻한다.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을 만들어 팔면서 친환경 제품인 것 마냥 광고해 물건을 파는 기업들은 착한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악용한다. 그린워싱 상품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공인된 인증마크가 있으냐’다. 친환경, 우수재활용 인증, 저탄소 인증 등 공인된 기관에서 인증한 마크를 확인하고 사용한 원료, 생산과정(탄소라벨, 공정무역 등 표기 여부)을 확인한다. 포장도 중요하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지금 재활용 여부 확인도 필수다. 개별적으로 확인이 힘들 땐 녹색제품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친환경 제품 인증 여부를 검색할 수 있다.

그린워싱을 피하기 위해서 몇 가지 기준을 세우는 것이 좋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광고, 공인 되지 않은 마크를 사용한 광고, 녹색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해 친환경 제품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광고, 실제 보다 더 친환경적이라고 과장하는 광고 등 허위와 과장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그린워싱 광고를 피해야한다. 이럴 때일수록 소비자들이 더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가격이 비싸다고, 유명 브랜드라고 친환경 제품은 아니다. 제품을 구입할 때 ‘이 제품은 탄소발자국을 얼마나 줄였나’ 생산과정을 추적하는 깨어있는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에코지능이 높은 소비자가 많을수록 기업은 진짜 친환경 제품을 만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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