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게 낚시 채비와 요령
참게 낚시 채비와 요령
  • 글 사진·김성중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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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TRAVEL 강화도 | ④ 낚시 체험

참게 낚시는 붕어나 잉어 낚시를 할 때 쓰는 장비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1.5~2.5칸(2.7~4.5m) 길이의 낚싯대를 주로 사용한다. 낚싯대가 너무 길면 챔질이 느려지고 끌어내기가 힘들어 참게를 놓칠 경우가 생긴다. 찌는 대낚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찌를 쓰면 되고, 찌맞춤은 추(봉돌)가 물 속 바닥에서 뜨게끔 가벼운 맞춤을 한다. 수심 체크 이후 찌톱이 3~4마디 정도 보이게 맞춰야 입질 파악이 쉽다.

▲ 참게 낚시에 쓰이는 여러가지 크기의 포획망
대낚시와 다른 점은 통발처럼 참게를 가두는 역할을 하는 포획망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포획망은 보통 와이어로 되어 있어 공중에 들어올리면 둥글게 오므라졌다가 바닥에 안착되면 넓게 펴진다. 포획망은 크기가 다양하지만 보통 지름 20cm 전후의 크기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원줄은 강한 챔질에 버틸 수 있도록 6호 이상이 사용되며, 먹이를 다는 바늘은 큰 미끼를 확실하게 잡아줄 수 있는 정도면 적당하다.

참게 잡는 방법은 크게 통발을 이용하는 방법과 낚싯대로 잡는 방법 두 가지다. 통발은 전문적으로 참게를 잡는 어부들이 사용하는 편이고, 일반 낚시꾼들은 주로 낚싯대를 이용해 잡는다. 물 속 상황을 보면 포획망이 바닥에 닿아 펴져있고 바늘 위의 추는 찌의 부력으로 인해 물 속에 떠있게 된다. 펴져있는 포획망에 참게가 들어와 먹이를 먹으면 추가 아래로 내려가게 되고, 물 위에 보이는 찌톱은 한두 마디 정도 아래로 내려가거나 미끼를 먹을 때마다 살짝살짝 찌가 움직인다. 이때 챔질을 하면 포획망이 순식간에 오므라지며 그 안에 참게가 갇히게 된다.

▲ 참게는 잡식성이라 특별한 미끼를 가리지 않지만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고등어 미끼를 많이 사용한다.
참게 낚시는 대낚시보다 상대적으로 채비가 무겁다. 때문에 낚싯대는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가벼운 카본 재질보다는 약간 무겁지만 질긴 유리섬유로 제작한 것이 좋다. 가격은 천차만별이나 길이 2칸(3.6m) 낚싯대를 기준으로 3~7만 원 정도면 적당하다. 찌는 전체적인 채비가 무겁기 때문에 저부력보다는 고부력 찌를 많이 사용한다. 가격은 3000원~1만 원 선 이다. 원줄은 6~10호 정도의 두꺼운 줄이 좋다. 가격은 5000원~1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포획망은 낚시 기법에 따라 조금씩 모양과 크기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지름 20cm 크기가 8000원~1만5000원 정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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