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더욱 심각해진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단순히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 폐기물을 만들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 인의 자세가 필요하다. 책임감 있는 생산과 건강한 소비를 확산시키는 서울의 제로 웨이스트 숍 다섯 곳을 찾아봤다.
더피커 thePicker
공정무역으로 생산한 식품과 생필품을 판매하는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다. 방문객이 가져온 용기에 친환경 식재료를 담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산자가 만든 제철 작물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생활 대안 제품을 소개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생활 기술, 소유한 물건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리페어 문화, 올바른 폐기법 등 환경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도 제작한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115 헤이그라운드 9층
12:00~18:00(일, 월 휴무)
thepicker.net
송포어스 song for earth
지구를 위한 마음이 노래처럼 골목으로 흘러가기 위해 만든 비건 카페 겸 제로웨이스트 숍 송포어스. 이곳에서는 제로웨이스트 생활용품, 업사이클링 소품, 공정무역 원두, 친환경 세제 등은 물론 강동구 제로웨이스트 모임인 ‘사락사락’에서 만든 친환경 제품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비건 디저트와 커피 등 채식주의자를 위한 간단한 음식도 판매한다. 매장에서 반경 1km 내외로 비대면 자전거 배달 서비스를 진행해 집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쇼핑을 가능하게 했다. 2월에는 다양한 곡류, 건파스타, 견과류 등 식품 코너의 품목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서울 강동구 풍성로35길 34
화~일 13:00~18:00, 금 16:00~20:00(월요일 휴무)
song_for_earth
지구샵 jigushop
낭비 없는 삶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지구샵. 제작 과정 중 일어나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제품,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 유해 성분 없이 안전한 제품 등 건강한 자연을 위한 상품을 판매한다. 과대 포장과 플라스틱 용기를 엄격하게 금지하며 구입한 물건은 종이에 담고 철심이 필요 없는 스테이플러로 밀봉해준다.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지구샵에서 취급하는 브랜드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서울 동작구 성대로1길 16
13:00~20:00(일, 월 휴무)
jigushop.co.kr
알맹상점 almangmarket
쓰레기를 덕질하는 망원동 환경운동가들이 오픈한 제로 웨이스트 숍이다.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생활용품은 물론 올리브유나 발사믹 소스 등 양념도 판매한다. 패키징으로 인한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모든 제품은 개별 포장되어 있지 않다. 또한 상점에 마련된 리필 스테이션에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세제나 화장품을 소비자가 원하는 양만큼 판매한다. 이외에도 망원시장 무포장 장보기 체험, 자원 순환 교육, 깨진 그릇을 수선하는 킨츠키 워크숍 등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49 2층
목~토 14:00~21:00, 일 11:00~16:00(월~수 휴무)
almangmarket
덕분애 Deokbun-Ae
‘우리의 작은 실천 덕분에 지구가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강남 제로 웨이스트 숍이다. 국내외 우수한 친환경 상품, 비건과 유기농 식재료, 플라스틱 프리 제품, 재사용 가능한 무독성 물건 등을 판매한다. 리필 스테이션에서는 각종 세제, 바디워시, 샴푸 등 다양한 액체류와 잡곡, 그래놀라 등 먹거리를 소비자가 필요한 만큼 판매한다. 수익 중 일부를 아프리카와 아시아 아이들 교육, 마약중독자 치료, 미혼모 가정, 환경 운동에 기부해 사회적 역할에도 앞장선다. 덕분애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픽업 서비스도 진행한다. 2월에는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육아용품도 덕분애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89 209호
월~금 11:00~19:00, 토 11:00~16:00(일, 공휴일 휴무)
thankst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