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트레일 중 하나인 PCT를 걸어낸 하이커 13명의 이야기를 엮은 도서 <삶의 어느 순간, 걷기로 결심했다>가 출간됐다.
PCT는 영화 <와일드>의 배경이자, 국내 KBS 다큐멘터리 <순례>를 통해 알려진 미국 서부 종단 길이다. 완주하는데 약 4~5개월이 걸리며 스스로 온갖 장비와 취사도구를 짊어지고 걸어야 하는 극한 도보 여행이다.
노량진 고시원을 탈출한 취업준비생, 대기업에 사표를 던지고 인생 2막을 선택한 청년, 호텔 허니문을 포기하고 거지꼴로 여행을 한 신혼부부 등 PCT를 다녀온 하이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삶의 어느 순간, 걷기로 결심하고 마침내 그 길을 완주한 사람들의 고군분투 완주기와 여정 속에서 깨달은 깊은 이야기가 무한 경쟁에 지친 독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상북스.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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