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0] 트럼프 가고 바이든 온다 (feat. 그린 에너지 전성시대)
[아듀 2020] 트럼프 가고 바이든 온다 (feat. 그린 에너지 전성시대)
  • 김경선
  • 승인 2020.12.2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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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웃도어 이슈 8

인류의 기억 속에서 2020년은 결코 잊히질 않은 해임이 분명하다. 코로나19라는 유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우리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코로나19와 떼려야 뗄 수 없는 2020년을 마무리하며 한 해를 달궜던 아웃도어 관련 이슈 여덟 가지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2016년 11월 8일, 전 세계가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여론조사를 비롯해 언론까지 모두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을 예측했지만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2020년 11월, 여론조사는 더욱 신중해졌고 언론의 예측은 나뉘었다. 선거일 직전까지 여론조사는 조 바이든의 압승을 예측했다. 개표가 시작되자 상황은 급반전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수의 스윙 보트 지역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미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으로 가닥을 잡아갔다. 문제는 한국과 다른 미국의 선거 방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일괄적으로 개표를 진행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각주의 독립성이 보장되며 주마다 개표 방식과 속도가 달랐다. 선거일 이틀 후 다시 한 번 반전이 일어났다. 개표 막바지에 바이든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의 향방을 가르더니 결국 미국 46대 대통령에 당선된다.

4년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랜 세월 미국이 전 세계 경찰국가이자 리더의 역할을 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반대하며 독자적인 횡보를 이어갔다. 특히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며 “지구온난화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으며, 그린 에너지 대신 자국 땅에서 쏟아지는 셰일 가스 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자는 후보 시절부터 친환경 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공략해왔다.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면 즉시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발표했을 정도로 그린 산업에 대한 관심이 크다. 바이든 당선자가 그린 산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목적도 있지만 친환경 이슈에서 이미 앞서나간 유럽을 빠르게 따라잡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도 크다. 바이든은 2035년까지 전력 부문의 탄소 배출 제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캘리포니아식 강력한 자동차 연비 규제 시스템을 도입해 5년 내로 50만 대에 달하는 스쿨버스와 3백만 대의 공공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50만 개 이상 설치하는 등 친환경 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석유 및 화석 연료의 사용으로 지구는 온난화의 늪에 빠졌다. 전 세계에 이상기후가 속출하고 홍수, 가뭄 등 재해가 잦아지면서 화석 연료의 감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다. 유럽은 강력한 기후대책을 이미 실현중이며, 현재 40% 수준의 탄소감축 목표를 2030년까지 65% 상향한다고 밝혔다. 환경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진 이 시점에 코로나19는 서서히 진행중이던 인류의 숙제 해결에 가속도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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