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0] 치명적인 코로나19 등장
[아듀 2020] 치명적인 코로나19 등장
  • 김경선
  • 승인 2020.1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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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웃도어 이슈 8

인류의 기억 속에서 2020년은 결코 잊히질 않은 해임이 분명하다. 코로나19라는 유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우리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코로나19와 떼려야 뗄 수 없는 2020년을 마무리하며 한 해를 달궜던 아웃도어 관련 이슈 여덟 가지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눈에 보이지 않아도 인류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는 우리와 공존하며 살아간다. 대표적인 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키는 코로나다. 1년 365일, 누구나 감기에 노출되지만 이로 인해 극심한 공포를 느끼진 않는다.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지만 사스나 메르스는 좀 달랐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연, 사망자 발생, 연이어 터지는 나쁜 소식으로 한국은 공포에 휩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돌아보면 사스는 한국에 큰 피해를 주지 않았고, 메르스는 많은 사망자를 냈지만 지역 발생으로 번지지 않아 몇 달 사이 혼란은 잠잠해졌다.

지난 1월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두려웠지만 내심은 중국에 좀 더 머물겠지, ‘나’를 제외한 일부가 걸린 후에 잠잠해지겠지, 안이하게 생각했다. 연휴가 지나자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각지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20년 전 사스 때와 달리 중국의 영향력은 엄청나게 커졌고, 세계 곳곳에 중국의 자본과 인적자원이 활발하게 이동하는 시대가 됐다. 바이러스는 비행기를 타고 순식간에 세계로 번졌고, ‘지구촌’이라는 단어의 위력을 여실하게 드러냈다.

코로나19를 ‘아시아 바이러스’로 치부하던 유럽은 마스크를 불신했고, 바이러스의 위력을 간과했다. 얼마 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하루 수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준비 없이 바이러스의 습격을 받은 두 나라의 의료시스템은 붕괴 위기를 맞았다. 집에서, 병원에서 속절없이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그제 서야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위력을 실감했다. 코로나19는 유럽을 넘어 미국을 삼켰고, 하루 확진자만 7~8만 명을 넘어서면서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접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두고 설왕설래하던 미국은 현재 일일 확진자가 18만 명에 육박하며 누적 확진자는 1200만 명(2020년 11월 19일 기준)을 넘어서며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5650만 명에 달한다. 북반구가 겨울로 접어들면서 그 수는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0년 인류는 코로나19로 인해 전혀 다른 삶을 경험하고 있다. 흑사병 이후 전 세계를 강타한 유일한 바이러스. 끊임없이 변종을 생산하며 인류를 위협중인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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