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의 일상을 말하다, 킴스트래블
여행 유튜버의 일상을 말하다, 킴스트래블
  • 박신영 기자 | 사진제공 킴스트래블
  • 승인 2020.10.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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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가 유튜버가 된다면

한국관광공사의 ‘2019년 12월 한국관광통계 공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출국한 한국인이 약 2871만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엔 매월 약 200~300만명의 국민이 해외여행을 떠난 셈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2020년 1~7월까지 해외로 출국한 사람은 약 380만명으로 작년 대비 78% 감소했다. 올해 출국자들 대부분은 비즈니스 출장이나 가족 상봉 등 필수 출국자일 것. 바이러스로 인해 여행이 어려워진 지금, 유튜브를 뜨겁게 달궜던 여행 크리에이터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편집자주>

꼼꼼하고 정확한 여행 정보를 담은 영상이 눈이 띱니다.
여행 작가가 직접 만드는 여행 전문 채널의 킴스트래블입니다. 국내 여행 25년 차, 해외여행 17년 차고요. 여행 작가로 활동하면서 글과 사진으로 는 현장의 생생함을 나누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껴 유튜브 채널 킴스트래블을 오픈했습니다.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여행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진짜 여행이라는 철학을 담아 예비 여행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여행 작가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셨어요.
다양한 매체에서 여행 이야기를 나눴어요. 여행 전문 매거진 <트래비>, <금호저널>, <헬스앤라이프>에서 국내와 해외여행 관련 콘텐츠를 기고 하고 여행 사진가로도 활동했어요. 여행 및 관광 가이드북인 <100배 즐기기-부산 편>도 출간했고요. 부산교통방송국의 주말 라디오 여행프로그램도 4년째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담은 영상을 제작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거 같아요.
진심을 담은 영상을 만들려다 보니 영상 한 편에 많은 고민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킴스트래블 영상을 보고 여행을 떠나는 구독자가 많아질수록 책임감도 커졌고요. 또한 킴스트래블 영상 한 편으로 시청자가 여행을 다녀온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었죠. 꼼꼼히 따져가며 영상을 만들기 때문에 업로드가 느린 편입니다.

여행 작가와 유튜버는 무엇이 다를까요?
비슷한 맥락으로 일이 진행되지만 아무래도 유튜브 촬영에 훨씬 더 많은 제작비와 시간이 들어갑니다. 여행 자체야 워낙 좋아하는 일이라 피로감이 전혀 없지만 영상 한 편을 만드는 데 공이 많이 들어서 작가와 유튜버를 병행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혼자서 영상 기획, 촬영, 편집하는 게 꽤 버겁더라고요. 기획 및 사전 조사 하루, 드론과 문화재 촬영 허가 등을 받는 데 일주일, 영상 편집 5~7일이 걸려요. 영상미를 중요시해서 효과, 색감, 음향 디자인 등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요. 유튜버와 작가 모두 기본적으로 기획과 원고가 중요하지만 유튜브 제작이 훨씬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올가을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주세요.
한국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가을엔 전남 담양이 제일이에요. 금강산성에서 내려다보는 운해와 단풍이 아름답거든요.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난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도 멋져요.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길에 내려앉은 안개 속을 거닐 때면 신비로운 세계에 빠진 듯하죠.

앞으로 어떤 영상을 올릴 예정인가요?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워졌어요. 국내 여행 위주로 영상을 올리고 있지만 지금 시국에 여행 콘텐츠를 게재하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댓글이 달려서 고민이 많아요. 우선 여행 영상 제작을 줄이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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