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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 개발한 밥 고어 명예회장, 향년 83세로 별세
고어텍스 개발한 밥 고어 명예회장, 향년 83세로 별세
  • 정상용
  • 승인 2020.09.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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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섬유부터 의료 기기, 우주 탐사 및 필터 등 산업 발전 기틀 마련
로버트 밥 고어 명예회장
로버트 밥 고어 명예회장

기술 발전을 통해 삶의 향상을 추구하는 글로벌 소재 과학 기업 고어사(W.L. Gore & Associates)의 로버트 밥 고어(Robert W. Bob Gore) 명예회장이 지난 17일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밥 고어는 고어텍스 소재 기술의 시발점이 된 과학적 발견을 이뤄낸 장본인이자 기능성 섬유, 의료 기기, 우주 탐사 및 필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온 인물이다. 지난 2018년부터 고어사 명예회장직을 맡았으며, 재직 기간 중 30년을 고어사 회장으로 활동했다.

고어사의 공동 창업자인 빌 고어와 비브 고어(Bill and Vieve Gore)의 아들로 태어난 밥 고어는 델라웨어 대학교에서 화학공학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화학공학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9년, 연구개발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새로운 다목적 폴리머 형태인 확장형 PTFE(ePTFE)를 발견했으며 이는 고어사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방수·방풍·투습 기능의 고어텍스 소재를 포함해 수천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혁신을 향한 길을 열어줬다.

계속된 기술 발전과 ePTFE의 응용을 통해 고어사는 폭넓은 산업 부문에 걸쳐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넓은 우주부터 사람 몸 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밥 고어는 기술적 성과를 인정 받아 국립 엔지니어링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2006년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델라웨어 대학교 연구 재단의 이사직과 학교 이사회 이사직을 역임했던 밥 고어는 미래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을 키워내는 것을 매우 중요시 여겼다. 이에 따라, 어머니 비브 고어 여사와 함께 1998년 델라웨어 대학교에 첨단 교실을 짓기 위한 기금을 기부했으며 이 건물은 고어 가족을 기리기 위해 고어 홀(Gore Hall)로 명명되기도 했다. 2013년에는 델라웨어 대학교의 첨단 과학 엔지니어링 연구소 설립 기금을 기부하기도 했으며, 나아가 미네소타 대학교와 그 외 기관들에 거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고어사의 현 CEO인 제이슨 필드(Jason Field)는 “밥 고어 명예회장은 고어사의 제품은 제품이 지닌 기능과 품질을 오롯이 제공해야 한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고어사가 리더십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제품에 대한 품질과 기능성에 대한 열정 그리고 제품 개발에 대한 통찰력은 고어사의 발전뿐 아니라 기업의 정체성과 핵심 가치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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