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위키] 집먼지진드기 퇴치 작전
[잡학위키] 집먼지진드기 퇴치 작전
  • 박신영 기자
  • 승인 2020.09.10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침구 관리법

집먼지진드기의 최대 번식기인 여름이 지났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놈들 덕분에 가려움증을 느끼거나 마른기침을 해댔다. 각종 알레르기의 원인인 집먼지진드기. 지난여름 포식했을 이놈들의 퇴치법을 알아봤다.

집먼지진드기는 피부 각질, 식물 섬유, 집 먼지, 곰팡이 등을 먹고 사는 해충이다.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불, 베개, 침대 커버 등 침구에 붙어 서식하는데 크기가 0.05mm 미만으로 아주 작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다고 무시하면 오산이다. 집먼지진드기가 배설하는 구아닌이 천식,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킨다. 먼지 1g당 500마리 이상 진드기가 발견되면 천식 증상이 나타난다. 코막힘과 재채기는 물론 수면 중 심한 기침을 하면 집먼지진드기에 의한 천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침대에는 약 백오십만 마리의 집먼지진드기가 살고 있으니 누구도 집먼지진드기에 의한 질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세탁만 잘해도 집먼지진드기를 박멸할 수 있다. 침대 매트리스 커버를 포함한 각종 침구를 70℃ 이상 고온으로 2주마다 세탁하면 집먼지진드기의 개체 수가 줄어든다. 세탁이 여의치 않으면 향균 성분 천연탈취제 또는 계피, 박하, 허브 등에 알코올을 섞어 분사하면 집먼지진드기 퇴치가 가능하다. 가족 중 알레르기에 민감한 사람이 있다면 집먼지진드기 전용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매트리스 역시 집먼지진드기의 주요 서식처다. 3개월마다 매트리스 좌우를 바꾸고, 6개월마다 매트리스 위아래를 뒤집는 게 좋다. 한 달에 한번 베란다에서 매트리스 먼지를 털고 소독하는 방법도 있다. 매트리스를 팡팡 두들겨 먼지를 제거하면 집먼지진드기의 70%가 감소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